"행복하고 싶다"...'숲으로' 김X주X손, '욜로'를 외치다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05 21: 26

'주말엔 숲으로' 김용만, 주상욱, 손동운이 '욜로'의 진정한 뜻을 알기 위해 제주도 행을 택했다.
5일 오후 첫 방송된 OtvN '주말엔 숲으로'에서는 김용만, 주상욱, 손동운이 '욜로' 라이프를 위해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최근 유행하는 단어인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는 한 번뿐인 인생을 로망껏 살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세 사람 또한 '욜로'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하지만 쉽사리 떠나지 못하는 게 현실이었다. 주상욱은 "고민을 했다. 제 자신을 돌아보니 어마어마하게 일하고 있었다. 1년에 세 작품을 할 때도 있었다. 지금은 조금 소강상태다"고 말하며 쉼없이 일한 자신에게 너무나 여유가 없었다고 전했다.
김용만은 "아이가 고3이다보니 집에서의 스트레스도 많이 있었다. 온전하게 100% 충전한다고는 말을 못 한다"고 아쉬워했고, 손동운은 "가수라는 목표를 향해 달렸는데 그 다음 목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인간 손동운으로 어떻게 살아야할지 헤매고 있는 중"이라며 진지한 고민을 드러냈다.
이들은 욜로족을 만나기 위해 제주도로 떠났다. 세 사람은 막내 손동운의 운전 실력을 디스하기도 하고, 떠나고 싶지만 삶의 터전을 두고 떠나기 힘들었던 속마음을 나누기도 했다.
제주도에서 만난 욜로족 김형우 씨는 이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했다. 김형우 씨는 세 명에게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 쉰다리와 톳 주먹밥을 주며 제주도만의 음식을 대접했다.
네 사람은 저녁을 먹으며 '욜로'의 삶에 대해 토론했다. 김형우 씨는 욜로족이 된 결정적인 계기로 "단기기억상실증이 왔다. 인생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기억상실증이었지만 충격이었다.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자꾸 미뤄왔다. 지금 당장 하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형우 씨는 "그저 '떠나자'해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의 삶을 위해 10년을 준비했다. 목공도 배우고 탐사도 하며 준비를 했다. 돈은 없었지만 걱정은 없었다"고 말하며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주상욱은 "나는 그게 너무 걱정됐다. 내가 막상 그렇게 살았는데 정말 다 없어지면 어떻게 하지, 거기에 가족까지 있으면 어떻게 되겠냐"고 불안함을 전했고, 김형우 씨는 "그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거다. 의미가 없다. 당장 내일 죽을 수도 있는데. 특히 내가 말하는 건 오늘 놀자가 아니다. 오늘 하고 싶은 일을 하자가 모토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손동운은 "생각보다 계획들이 탄탄하고 목표가 뚜렷해서 생각했던 이미지와 달라 놀랐다"고 깜짝 놀라했고, 김용만은 "준비를 많이 하셨구나 싶었다. 저도 제자신이 좋아하는 걸 배우고 익히다보면 나중에 충분히 떠날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고 언젠가 떠날 날을 그리고 있었다.
이들은 제주도의 첫 아침에 제주 히든 스팟에서 MTB를 탔다. 제주도를 속속 알고 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며 넓은 초원에서 사슴들을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고망낚시를 하기도 했다. 세 사람은 제주 해녀들과 담소를 나누고, 제주갯바위에서 고망낚시를 하며 바다 풍경을 즐겼다. 주상욱은 연달에 고기 낚기에 성공했지만, 김용만은 쉽게 성공하지 못해 아쉬워했다. 이들은 바닷가에서 물고기를 구워 먹으며 바다낚시의 매력에 빠졌다.
이들은 욜로족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김용만은 그 자리에서 과거 드럼 선생님을 만나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각기 욜로족을 선택한 계기를 밝히며 인생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진리를 깨닫고 욜로족으로 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짧게나마 욜로족의 삶을 잠시 체험해본 세 사람은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다시 정의를 했다. 김용만은 "자연과 더불어 힐링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뭘까를 조금 알게 됐다"고 전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주말엔 숲으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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