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조영남 "조수에 정당한 대가 지급하고 계속 그릴 것"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7.04.05 18: 50

 가수 조영남이 그림 대작 사기혐의에 대한 4번째 공판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조수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고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영남은 5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사기혐의에 대한 4차 공판을 마친 뒤에 "검찰이 공소요지를 읽는데, 어이가 없었다. 모든 행위를 의도를 가지고 그림을 팔아먹은 것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근황에 대해 "그림을 많이 그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현재는 조수를 쓰지 않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앞으로 제작방법을 바꿀 생각은 없다. 조수를 쓰지 않으면 제 남은 세월 모두 가버린다. 조수를 쓰지만 정당한 돈을 지급하고 사용할 것이다. A씨의 경우에는 돈에 대해서 한 번도 이야기 한 적이 없다. 그래서 내가 이 곤경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재판부는 조영남과 검찰에게 각자의 주장을 증명할 수 있는 미술계 전문가를 증인으로 신청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영남은 "지금 떠오르는 사람은 진중권이다"라며 "반이정이라는 평론가도 있고, 저를 도와줄 화가들이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저는 이 일로 하여금 저보고 그림을 끝까지 그리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그림을 그린다는 사실을 여러 사람이 알게 됐고, 그림을 진중하게 그릴 시간이 주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무명화가 A씨는 2009년부터 자신이 조영남을 대신해 그림을 그렸다고 폭로했다. 이에 검찰은 조영남이 대작 화가 2명으로부터 건네받은 21점을 17명에게 판매해 1억 5000여 만원을 챙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중이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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