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0·LA 다저스)의 복귀전이 8일 콜로라도 전으로 최종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7일 샌디에이고전에 나설 다저스 선발투수를 브랜든 맥카시로 확정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자연히 8일 콜로라도전에 나서게 됐다.
다저스는 개막 직전 취재진에 게임 노트를 배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4연전에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리치 힐, 브랜든 매카시가 나선다고 기재돼있었다.
하지만 미 현지 언론의 혼선 탓에 류현진의 정확한 등판일정에 다소 의문부호가 따랐다. 'LA타임스'는 지난 2일 "다저스는 류현진을 4선발로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 류현진의 7일 샌디에이고 등판 가능성을 내놓았다.
MLB.com 역시 이러한 가능성에 불을 지폈다. MLB.com은 7일 경기 다저스 선발투수를 TBD(To be determined, 추후 확정)으로 남겨뒀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제러드 위버의 이름을 올려둔 것과 대비되는 모습. 같은날 열리는 타 구장 경기들의 선발투수들도 일찌감치 확정해둔 상태였다. 때문에 류현진의 7일 등판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사실 류현진의 입장에서는 7일 샌디에이고전 등판이 한결 편안했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전 통산 6경기 등판해 37이닝을 던지며 4승1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강점을 보였다. 반면 콜로라도 홈구장인 쿠어스필드는 부담스러웠다. 류현진은 쿠어스필드 한 차례 등판, 6이닝 8피안타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하지만 쿠어스필드는 해발 1600m 고지대에 위치한 탓에 장타가 쏟아져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곳이다.
류현진의 복귀전 파트너는 콜라로도로 최종 확정됐다. 이제 '괴물 시즌2'의 개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i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