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오는 2020년까지 각각 1개 수소차 모델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기아 자동차는 지난달 중순 제주자치도에서 열린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수소차 개발을 발표했다. 당시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수소 컨셉트카 FE 기반의 양산 모델 출시 후 어떤 종류를 개발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은 없지만 새로운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아차 고유의 수소차 출시 준비 계획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기아차는 오는 2020년까지 수소 연료전지차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외신들도 기아차의 수소차 출시에 대해 집중적인 관심을 표했다.
미국매체 씨넷은 "기아차가 새로운 도전을 펼칠 계획이다. 현대차의 자매회사인 기아도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며 수소차 개발을 펼친다. 2020년까지 개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하지만 기아차의 수소차 보다 먼저 이뤄져야 할 것은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차 파워 트레인 개발이다. 오는 2018년까지 개발할 계획인 차세대 수소차 파워 트레인은 현대-기아차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차는 이미 지난 제너바모터쇼에서 SUV 타입의 수소컨셉트가 FE를 발표했다. 기존 투싼 수소전기차(현지명 ix35 Fuel Cell) 대비 연료전지시스템의 중량 20% 저감, 시스템 운영 효율 10% 증대를 목표로 개발 중인 4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이 적용됐다.
따라서 현대차는 FE 뿐만 아니라 파워 트레인까지 직접 개발하면서 새로운 기술개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낼 전망이다.
현대-기아차의 수소차 개발은 본격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경쟁 업체들은 이미 협력을 통해 개발을 펼치고 있다. 미라이를 판매중인 토요타를 비롯해 혼다와 GM은 합작회사를 만들 것이라 발표했다. 그리고 다임러도 수소차에 대한 관심을 크게 보이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