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ALL 애드리브"..'아빠는딸X무도' 박명수, 깨알같은 1신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4.05 17: 19

 MBC ‘무한도전’이 그린 큰 그림이 드디어 공개됐다. 무도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박명수를 낙찰 받은 영화 ‘아빠는 딸’이 공개된 것. 박명수는 단 한 신에 등장하는 특별출연이었지만 전체적인 톤에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잘 녹아들어갔다.
박명수의 분량은 5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 12일 개봉)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그의 배역은 극중 아빠(윤제문 분)와 딸(정소민 분)이 찾아간 편의점의 아르바이트생. 박명수는 아웅다웅하는 부녀에게 특기인 ‘버럭’하는 모습이다. 연기인지 실제인지 헷갈릴 만큼 딱 어울리는 역할인데, 실제로도 거의 모든 대사가 애드리브였다는 정소민의 전언이 있었다.

앞서 ‘무한도전’에서는 ‘아빠는 딸’ 촬영 현장이 방송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박명수의 분량이 실제로도 거의 다이긴 하지만, 스크린에서 만나는 재미는 또 다르다. 걱정(?)했던 모습과는 달리 영화에서도 튀지 않게 깨알 재미를 선사하는 정도로만 등장한 것도 아쉽지만 좋은 결정이었다.
정소민은 언론시사가 끝난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든 대사가 거의 다 애드리브였다”며 “테이크 갈 때마다 다른 대사를 치셨고, 그 다음부터는 어떤 대사를 하실까 긴장했다. 조마조마하지만 너무 재밌었던 신이었던 것 같다. 한 신이지만 너무 임팩트 있게 역할을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명수뿐만 아니라 카메오를 찾아보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극중 아빠는 딸 도연의 몸에 들어가 타격연습장에서 배트를 휘두르는데, 이때 야구선수 이호준(NC 다이노스)이 등장한다. 그는 여고생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실력을 보이는 도연(영혼은 아빠인 상태)을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하는 모습으로 깨알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방송인 공서영은 윤제문과 함께 홈쇼핑을 진행하며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뽐내기도.
훈훈해진 바람을 타고 온 봄의 기운이 스크린에도 퍼지고 있는 4월. 제대로 웃기고 마음을 찡하게 하는 ‘아빠는 딸’은 나노 단위로 쪼개봐도 재미 포인트가 꽤나 많다. / besodam@osen.co.kr
[사진]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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