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추 잘 꿰었다".
김기태 KIA 감독이 양현종의 첫 등판 내용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양현종은 4일 SK와의 광주 개막전에 시즌 첫 등판해 7회 2사까지 8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5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막고 팀의 6-1 승리를 이끌고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1회와 2회는 밸런스가 맞지 않아 제구가 흔들렸지만 3회부터는 제구력이 잡히면서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시즌 첫 등판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낚나 2017 시즌 전망을 밝게했다. 양현종도 첫 등판 결과를 흡족하게 여기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5일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에이스답게 준비 잘했고 잘 던졌다. 1회와 2회는 볼이 좀 높았지만 제구가 잡히면서 좋은 볼을 던졌다. 97개의 투구수도 적당했다.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첫 단추를 잘 꿰었다. 작년 개막전보다 좋았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양현종은 나흘 쉬고 9일(일) 한화와의 광주경기에 시즌 두 번째로 등판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양현종이 6⅔이닝을 97개 투구수로 막았다는 점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