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미사 #케미..'시카고타자기', 유아인x임수정을 믿어봐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05 16: 24

"'시카고 타자기'는 종합선물세트"
유아인과 임수정이 만났다.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의 진수완 작가가 이들을 선택했다. 고경표, 조우진 등 '대세 배우'들도 나온다. tvN이 '역대급' 드라마라고 자신하고 있다. '핫'한 '시카고 타자기' 이야기다. 
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새 금토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주연배우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를 비롯해 곽시양, 김철규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내일 그대와' 후속인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세주,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 작가 진오, 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로 돌아선 '문인 덕후' 전설, 이들과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에 얽힌 낭만적인 미스터리 이야기를 담는다. 
문단계 아이돌인 스타 작가 한세주 역을 맡은 유아인은 "작가 캐릭터를 꼭 한 번 해 보고 싶었다. 게다가 아이돌급 인기 작가라는 특이한 설정이 좋았다"며 "로맨스물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의 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물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방송 전부터 한세주=유아인 공식이 완성됐다는 평이다. 그는 캐릭터와 싱크로율을 묻는 말에 "제가 한세주 만큼 까칠하진 않지만 내면은 닮은 점이 있다. 내재돼 있는 한세주의 내면에 굉장히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의 이번 출연을 두고 말들이 많았다. 유아인이 입대 대상자인데 건강 상태로 재검을 받아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일각에서는 "아픈데 드라마는 하냐?"는 따가운 시선이 쏟아지기도 했다. 
유아인은 "3월 15일에 재검을 받았다. 결과는 아직 못 받았다. 원래 결과가 바로 나오는데 제가 특이한 케이스라서 신중하게 결과를 내려고 병무청에서 노력하고 계신 듯하다"며 "입대와 작품은 선택사항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 문제는 국가기관에서 철저하게 진행하는 일이다. 따가운 시선보다 따뜻하게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 아픈 주제에 드라마 하냐는 지적이 있는데 1년간 작품을 쉬었다. '시카고 타자기'라는 좋은 작품을 만나서 건강에 무리되지 않게 촬영하고 있다. 걱정하시는 일들 만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여주인공 전설은 임수정이 따냈다. 2004년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1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다. 임수정은 "진수완 작가의 각본이 정말 재밌더라. 이야기가 새롭고 캐릭터들이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전설은 씩씩하면서 사랑스러운 캐릭터. 임수정은 "유아인이 한세주라니 작품 선택에 주저함이 없었다"며 "실제 유아인의 솔직한 면모들이 한세주 작가와 비슷하게 닮아 있는 부분이 있다. 유아인과 티격태격하는 설정을 기대해 달라"고 미소 지었다. 유아인 역시 임수정과 꼭 한 번 연기하고 싶었다고 화답하기도. 
한세주의 대필 작가 유진오로 분한 고경표 역시 대본에 반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유진오는 천재적인 필력을 지녔지만 모든 게 베일에 싸여 있는 인물이다. 고경표는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 배우들과 '케미'가 환상적"이라며 활짝 웃었다. 
곽시양은 유아인의 라이벌 작가 백태민을 연기한다. 그는 "이런 작품에 연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훌륭한 감독 작가 선배 배우들과 함께해 행복하다. 시청률은 잘 나올 것 같다. tvN의 새로운 역사가 탄생할수도"라고 자신했다.  
OCN '38사기동대'와 tvN '도깨비'를 통해 '대세 배우'로 거듭난 조우진은 한세주의 출판사 대표 갈지석 역을 맡아 유쾌한 매력을 뿜어낼 전망이다. 유아인과 조우진이 완성하는 '브로맨스' 역시 '시카고 타자기'의 시청 포인트다. 
화려한 배우 라인업 못지않게 제작진 역시 '황금'이다. MBC '해를 품은 달', '킬미힐미'의 진수완 작가와 KBS '공항가는 길'의 김철규 감독이 의기투합했기 때문. 
김철규 감독은 "'시카고 타자기'는 특정한 한 장르로 규정 짓기 힘들다. 다양한 색깔과 톤, 여러 에피소드가 뒤섞여 있다. 초반은 경쾌하고 코믹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진지해진다. 짙은 감성의 멜로도 담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춘들의 울분과 가슴 아픈 사랑, 독립투사의 처절한 동지애, 그들의 비극적인 최후가 현재까지 이어지는 설정이다. 장르를 규정해서 보면 당황할 수도 있다. '시카고 타자기'는 종합선물세트"라고 덧붙였다. 
배우들과 제작진, tvN이 '역대급'이라고 자신하는 드라마가 곧 안방을 찾는다. 앤티크 로맨스 '시카고 타자기'는 오는 7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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