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위너가 증명한 '한국 1위=세계 1위' K팝공식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7.04.05 16: 05

긴 공백으로 인한 기다림은 안타까웠지만 그 과실은 참으로 달고 시원했다. 4인조로 4월4일 4시에 컴백한 위너가 컴백과 동시에 국내는 물론이고 아이튠즈 21개국 1위에 오르며 승리의 환호성을 내질렀다. 직접 만들고 참가한 자작곡으로 이같은 성적을 거뒀다는 사실에 팬들은 더 놀라고 기뻐하는 중이다. 
위너의 인기는 한국에서도 뜨겁지만 세계 각국에서 더 열광적이다. 5일 오전 9시 기준 ‘REALLY REALLY(릴리릴리)’는 멜론 등 7개 국내 음원 실시간차트에서 정상에 올랐고  싱글 앨범 ‘FATE NUMBER FOR’의 경우 유럽과 남미, 아시아 등 21개 국에서 아이튠즈 앨범차트 선두를 달렸다.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는 YG의 글로벌 전략이 적중했음을 보여주는 성적이다. 
보석함을 늦게 열었다고 팬들의 애증을 한 몸에 받았던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일단 위너 카드를 준비한 순간부터 모든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INNER #위너 #fatenumberfor #REALLYREALLY #릴리릴리 #FOOL #iTunes #18COUNTRIES #1 #NUMBERONE #인있위있 #444 #YG" 해시태그와 함께 위너의 글로벌 차트 석권을 축하했다. 

가급적 방송 출연을 자제하고 무대에 집중하는 YG만의 개성도 이번 위너 컴백에서는 색깔을 확 줄였다. 양 대표는 "위너는 보다 많은 (국내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을 접하고 오랫동안 믿고 기다려준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실제로 위너는  오는 4월 8일 MBC ‘음악중심’, 4월 9일 SBS ‘인기가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위너가 ‘4인조’로 재구성된 후 처음 발표하는 신곡 ‘REALLY REALLY(릴리 릴리)’와 ‘FOOL’은 트로피컬하우스 장르와 슬로우 템포의 멜로디가 돋보이는 곡으로, 상반된 분위기의 두 곡이 음악팬들을 사로 잡고 있다. 송민호 강승윤 김진우 이승훈으로 구성된 '새로운 위너'는 남태현의 탈퇴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빨리 극복하고 오히려 이전보다 탄탄한 팀워크로 롱런을 향해 달리는 중이다.
특히 이번 타이틀곡 작곡에는 강승윤이, 작사 및 랩메이킹에는 송민호 김진우가, 안무 창작에는 이승훈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더욱 알찬 결과물을 만들었다. 
더블 타이틀곡인 'REALLY REALLY(릴리 릴리)'는 청량함이 느껴지는 사운드가 위너의 밝은 감성과 새롭게 다가온 사랑에 대한 설렘을 잘 담아냈다.  또 다른 곡 'FOOL'은 메인 리드 사운드와 피아노 건반 위주의 슬로우 곡이다. 강승윤이 YG 프로듀서인 Airplay와 함께 작곡, 단독으로 작사를 맡았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모든 이들이 느끼는 공통된 슬픈 감정을 한 마디로 함축, 표현하고 있다. 
위너 멤버들은 전날 OSEN과의 인터뷰에서 "컴백할 때 마다 재데뷔하는 기분이 든다. 공백기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 4인조가 되기도 했다. 좀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아야할까 해서 심기일전했다. 많이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rooker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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