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봄 스크린, 재개봉 바람이 분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05 15: 53

봄 스크린에 재개봉 바람이 불고 있다. 또 보고 싶은 명작을 대형 스크린에서 다시 한 번 만나는 기회는 관객들에게도 반가운 일이다. 
매해 만우절이면 늘 생각나는 이름이 있다.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훌쩍 떠나버린 장국영이다. 매해 그가 떠난 만우절 즈음이면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그를 추모하기 위한 영화가 재개봉된다. 14주기를 맞는 올해에는 장국영이 출연한 작품 중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아비정전'과 '패왕별희'가 재개봉됐다. 볼수록 더 보고 싶은 얼굴, 생각할수록 더 그리워지는 이름인 장국영의 영화와 함께 관객들은 영원한 별 장국영을 추억했다. 
부활절을 앞둔 만큼 종교를 다룬 명작 역시 재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6일에는 '미션'이, 10일에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13일에는 '신은 죽지 않았다2'가 각각 메가박스와 CGV, 롯데시네마를 통해 단독 개봉된다. 특히 메가박스는 '미션'외에도 '십계: 구원의 길' 등 부활절을 기념한 작품들을 연이어 준비했다.

'미션'은 18세기 예수회 신부들의 희생을 담은 작품으로, 엔리오 모리꼬네 OST로 지금까지 사랑받는 작품이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이 땅에서 예수가 보낸 마지막 12시간을 그린 작품으로, 감독으로 변신한 멜 깁슨의 극사실주의 연출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신은 죽지 않았다2'는 믿음을 위해 피고인이 된 교사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기독교 법정 실화극이다. 
사랑에 대한 가장 솔직하고 대담한 로맨스를 그리며 많은 관객들에게 '인생 로맨스 영화'로 손꼽히는 '클로저' 역시 오는 20일 재개봉된다. '이터널 선샤인', '노트북' 등 수많은 로맨스 영화가 재개봉으로 흥행에 성공한 만큼, '클로저' 역시 로맨스 영화 재개봉의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5월 3일에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11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지난 2006년 개봉해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는 오는 5월 3일 재개봉을 확정했다. 또한 에미넴이 주연해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 '8마일' 역시 오는 5월 재개봉을 확정해 눈길을 끈다. /mari@osen.co.kr
[사진] 각 영화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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