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권상우 표 '코믹·추리', 안 보고 배길 수 있나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05 15: 27

권상우 표 코믹 추리물이 스크린이 아닌 브라운관에서도 통할 수 있을까.
권상우는 5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극본 이성민, 연출 김진우 유영은)에서 마약반 에이스 형사 하완승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그가 맡은 하완승은 조각 같은 외모와는 달리 야수의 피가 흐르는 행동파 형사다. 경찰대 수석 입학에 졸업까지 한 엘리트지만 법보다 주먹이 앞서는 타입. 앞으로 '생활밀착형 추리퀸' 유설옥(최강희 분)과 만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며 명탐정 콤비로 거듭날 예정이다.

특히 '추리의 여왕'은 권상우가 지난 2014년 SBS '유혹' 이후 3년여 만에 선택한 브라운관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모은다. 그동안 영화 '탐정: 더 비기닝'(2015), '적과의 허니문'(2015) 외에 별다른 작품 활동을 하지 않았던 권상우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한층 더 강렬해진 액션과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 연기를 보여줄 계획이다.
그 또한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내가 맡은 완승 역은 연기하는 재미가 있다. 대본이 억지스럽지 않아서 재밌다", "대기 시간도 길고 마냥 편하지 않지만 데뷔 이래 이렇게 현장 오는 게 즐거웠나 싶을 정도로 기분 좋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해 '추리의 여왕'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상황.
 
권상우와 추리물의 궁합이 꽤 좋다는 점도 이번 드라마가 기대되는 요인 중 하나다. 사실 그의 전작들인 '유혹'과 MBC '메디컬 탑팀'은 연이어 시청률 부진을 기록해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반면 이후 그가 출연한 코믹범죄추리극 '탐정: 더 비기닝'은 누적관객수 262만5686명(영화진흥위원회 제공)을 기록하며 흥행해 성공해 권상우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
또한 권상우는 자타공인 액션 및 코믹 연기에 능통한 배우이기에, 추리와 액션, 코믹과 멜로, 그리고 따뜻한 휴머니즘 등 다양한 색깔의 장르가 한데 어우러진 '추리의 여왕'에서 그가 보여줄 색다른 연기 변신에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누구랑 연기해도 멋진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는 최강희와 KBS2 '힐러', '굿닥터'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진우 PD가 합류했으니, '김과장'의 뒤를 이어 수목드라마 왕좌를 노리고 있는 '추리의 여왕'의 전망은 꽤나 밝을 것으로 보인다./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추리의 여왕' 및 '탐정: 더 비기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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