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윤식당'&'숲으로'..요즘 예능, 낭만을 입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05 14: 39

 
바쁜 현대인들의 꿈을 대신 실현시켜주는 낭만 예능 프로그램들이 떠오르고 있다.
5일 첫 방송되는 O tvN 새 예능 '주말엔 숲으로'는 도시 생활에 지친 주상욱, 김용만, 하이라이트 손동운이 자연으로 떠나 그곳에서 만난 신자연인(3040 욜로족)과 함께 생활하며 자신만의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 번 뿐이다)' 라이프스타일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이는 미래 또는 남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지금의 행복을 위해 시간을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한 것으로, 바쁜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한 번뿐인 인생을 로망껏 살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일상을 소개하며 힐링 및 대리만족을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주말엔 숲으로'의 이러한 제작 의도는 최근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tvN 새 예능 '윤식당'과 닮은 점이 많아 눈길을 끈다.
'윤식당'은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신구 등의 네 배우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 섬에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 윤여정이 사장 겸 오너 셰프를, 이서진은 총무 겸 서빙과 캐셔를, 정유미는 주방 보조를, 신구는 일손을 돕는 아르바이트생 임무를 맡았다.
'꿀조합'이라고 불리는 나영석 PD와 이서진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 프로그램은 복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파라다이스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네 배우의 진솔한 이야기만으로 안방극장에 큰 힐링을 선사했다. 또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현지인들과의 소통도 더해 프로그램의 리얼함을 높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결국 '윤식당'은 단 2회 만에 평균 9.6%, 최고 12.5%(닐슨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라는 높은 시청률를 기록했고, 이는 낭만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의 화제성과 저력을 입증해냈다.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꿈꿔본 삶의 로망들을 대신 실현시켜주는 독특한 시도가 지금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즘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 셈이다.
이에 오늘(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주말엔 숲으로'도 '윤식당'과 같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nahee@osen.co.kr
[사진] '윤식당', '숲으로'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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