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여전히 뜨거운 홍상수 감독의 說·說·說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05 11: 36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오히려 더 뜨거워져만 가고 있다. 
오늘(5일) 오전에는 홍상수 감독이 자서전을 출판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민희와의 사이를 공식 인정하며 모두의 관심이 쏠린 이때, 홍상수 감독의 자서전 출판 소식은 그야말로 파격 행보였다. 과연 홍상수 감독이 현재 자신의 상황에 대해 자서전을 통해 어떻게 서술할지 귀추가 주목됐던 상황.
그러나 결론적으로 홍상수 감독의 서적은 자서전이 아니라 그의 영화 세계를 조명하는 영화 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상수 측 관계자는 "홍상수 감독이 자서전을 낸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번 책은 홍상수 감독 본인의 자서전이 아니라, 홍상수 감독의 작품 세계, 연출론 등을 다룬 학술 서적이라는 것. 이 관계자는 "프랑스에는 유명 감독들의 작품에 대해 비평한 책들이 많다. 임권택, 박찬욱 감독에 관련된 비평서도 이미 출간된 바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영화학자 자크 오몽 등이 내한해 홍상수 감독의 영화 세계를 다룬 책 출판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해프닝으로 마무리됐지만 홍상수 감독의 일거수일투족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지난달 '밤의 해변에서'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취재진 앞에서 '불륜설'이 그저 '설'이 아닌 사실임을 공식 인정해 파장을 일으켰다. 
홍상수는 "우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우리 나름대로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 정말 개인적인 부분이고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고, 김민희 역시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 저희에게 다가올 상황과 (앞으로) 놓일 모든 것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이 불륜 관계임을 공식 인정하며,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더욱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유부남 영화 감독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 마치 두 사람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겨둔 듯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이들의 속내를 엿보는 듯한 장면들의 연속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지난 4일까지 총 4만334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누적관객수 5만 돌파 역시 시간 문제다.
홍상수 감독, 그리고 김민희를 둘러싼 관심은 좀처럼 식지 않을 모양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클레어의 카메라'는 오는 5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 70회 칸 영화제 진출이 유력시 된다. 베를린의 여왕이 된 김민희가 '클레어의 카메라'로 과연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사이를 공식 인정한 후 두 사람이 공식석상에 다시 한 번 나란히 서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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