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비온 뒤 더 단단해진 위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4.05 11: 22

더 단단해졌다는 말이 딱 맞다. 오랜 공백은 문제가 되지 않았고, 멤버 탈퇴도 위너의 존재감을 막을 수는 없었다. 성장이 느껴져서 더 뜨거운 위너의 컴백이다.
위너가 지난 4일 오후 4시 더블 타이틀곡 '릴리 릴리(REALLY REALLY)'와 '풀(FOOL)'을 담은 싱글 '페이트 넘버 포(FATE NUMBER FOR)' 컴백했다. 숫자 4에 초점을 맞춘 위너는 완성도 높은 곡을 직접 작업하면서 기대를 높였고, 높은 기대를 충족시켜주는 곡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면서 변하지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이번 컴백 전 위너에게 위기가 있었다. 메인보컬 멤버 남태현이 건강상의 이유로 팀에서 탈퇴하면서 흔들림을 겪었다. 이어진 오랜 공백까지 팬들의 기다림은 더 커졌다. 위너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남태현의 탈퇴가 피치 못할 사정이었기에 흔들리지 않고 팀을 꾸려가기 위해 더 음악작업과 연습에 매진했다.

위너는 앞서 컴백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서도 이 같이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남태현이 메인보컬로서 잘해왔기 때문에 보컬에 더 집중해 수차례 녹음하고 연습했다고 밝혔다.
결과는 성공적. 국내외 차트나 뮤직비디오 조회수를 통해서도 위너의 저력이 변함없음을 증명하는 것은 물론, 좋은 음악으로 더 탄탄해진 4인조 위너의 색깔을 알렸다. 깊은 감성의, 그러나 대중이 좋아할만한 요소까지 갖춘 음악으로 팬덤 이상으로 대중에게까지 위너의 음악을 어필하는데 성공한 것. 그래서 4인조 위너의 첫 번째 컴백이 더 값지다.
멤버들의 자작곡을 통해서 성장과 위너만의 새로운 색깔을 강렬하게 어필했기에 연말까지 이어질 '전곡 타이틀화' 프로젝트에 더 이목이 쏠린다. 다시 한 번 음악 팬들을 놀라게 만들 위너만의 세련된 감성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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