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1차전 쉬운 승리, 자신감이 독이 됐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04 21: 46

"1차전을 쉽게 이겼는데 그런 자신감이 독이 된 것 같다".
서울 삼성이 2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서 78-86으로 패배했다.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패배한 삼성은 6강 PO 탈락까지 1패만 남겨두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삼성 이상민 감독은 "좋은 리듬을 가져갈 수 있었는데 턴오버가 많았다. 속공에서 턴오버가 많이 나와 아쉽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잠실(5차전)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에게 끝난 것이 아닌 만큼 오늘 경기를 분석해서 다시 4차전을 준비하자고 했다"며 "선수들에게 부담 없이 즐기자고 했는데, 1차전을 쉽게 이겼는데 그런 자신감이 독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10득점 5리바운드에 그친 마이클 크레익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크레익이 팀 플레이가 아닌 혼자 만의 플레이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전반전이 끝나고 크레익에게 잔소리를 했다. 농구는 5명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제임스 켈리를 의식했는지 공격을 너무 많이 했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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