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이 올라왔다는 걸 느끼고 있다".
김지완이 전자랜드의 2연승에 앞장섰다. 김지완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 서울 삼성과 홈경기에서 18득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지완의 활약에 전자랜드는 삼성을 86-78로 물리쳤다. 2승 1패가 된 전자랜드는 4강 PO까지 1승이 남았다.
경기 후 김지완은 "홈팬들 앞에서 잘해서 이기자고 했다. 그런 부분에서 열심히 하고 한 발 더 뛰면서 이긴 것 같다"며 "관중이 많이 오시고 열정있게 응원을 해주시는 것이 느껴진다. 힘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지완의 활약은 3차전에서만 나온 것이 아니다. 전자랜드가 이긴 2차전에서도 김지완은 14점을 기록했다. 김지완의 정규리그 평균 득점 5.6점과 큰 차이가 난다.
김지완의 활약은 전자랜드의 정영삼에게도 인상적이었다. 정영삼은 김지완에게 "미친 선수"라며 활약을 인정하기도 했다. 김지완은 "경기를 뛰면서 컨디션이 올라왔다는 걸 느끼고 있다. 선배님이 후배보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해주신 것 같다"고 답했다.
PO서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정규리그 기록이 좋지 않은 것처럼 올 시즌은 쉽지 않았다. 시즌 중반 발목을 다쳤기 때문이다. 부상 후유증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
이에 대해 김지완은 "발목을 다친 이후 출전 시간이 줄면서 자신감도 줄었다. 상태가 안 좋아졌지만 감독님께서 준비를 하면서 큰 걸 생각하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몸을 잘 만든 것 같다"며 "PO 진출 이후 감독님께서 투입되면 자신있게 하라고 하셨다. 또한 발목도 좋아져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