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분석] '2-0-1-1' 득점력 실종…SK 4연패 막지 못했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4.04 21: 21

2-0-1-1.
개막 이후 4경기에서 거둔 SK의 득점순서이다. SK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원정 첫 경기에서 첫 승을 노렸지만 후반 승부에서 마운드가 무너진데다 타선도 4경기째 침묵에 빠지며 1-6으로 패했다. 개막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저속 행보를 이어갔다. 
SK는 kt와의 인천 개막 3연전을 모두 내주었다. 타선이 3경기에서 단 3점만 뽑은 것이 결정타였다. 투수들은 나름 제몫을 했지만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묵했다. 3경기 타율이 1할9푼4리에 그쳤다. 타선의 집중력도 없었고 중심의 큰 것 한 방도 모자랐다. 외국인 타자 워스는 1할4푼3리였다. 

이날은 힐만 감독은 시즌 첫 승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여전히 타선의 힘이 부족했다. 초반 KIA 선발 양현종이 제구력이 흔들렸는데 이를 이용하지 못했다. 2회는 김동엽 2루타와 박정권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지만 이재원의 안타성 타구가 상대 2루수의 호수비에 막혀 병살이 되면서 상승기류가 꺾였다.
이후 구위와 제구력이 되살아난 양현종을 공략하지 못했다. 안타보다는 삼진을 훨씬 많이 당하면서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최정, 정의윤, 김동엽의 클린업트리오는 각각 1안타를 기록했지만 모두 응집력 없는 산발안타였다.
1번타자 김강민도 1안타에 그쳤고 2번 워스는 볼넷 2개를 얻었지만 밥상을 차려주지 못했다. 3회부터 살아난 양현종과 강속구 투수 한승혁에게 모두 삼진 10개의 수모까지 당했다. 결국 작년에 보여준 강한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한채 씁쓸하게 4연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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