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파죽의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4연승은 LG 창단 이후 개막 최다 연승이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서 11-0 완승을 거뒀다. 이날 LG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FA 좌완 차우찬이 6⅓이닝 8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따냈다. 차우찬은 최고 148km 직구와 슬라이더, 스플리터로 매 이닝 삼진을 솎아냈다. LG 신바람 타선은 3회까지 11안타를 폭발시키며 9득점,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LG는 1회 상대의 결정적인 실책을 발판으로 6득점했다. 1사 후 오지환과 박용택이 연속 중전 안타로 1,2루를 만들었다. 히메네스가 때린 타구는 유격수 정면 땅볼, 강한울이 잡고서 2루로 토스하려다 빠뜨렸다. 병살타로 이닝이 끝날 상황이 1사 만루 찬스가 됐다.
LG 타자들은 흔들린 장원삼을 공략했다. 채은성이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형종이 좌전 안타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3-0이 됐다. 1루에서 3루까지 뛰던 채은성이 태그아웃 되면서 2사 1루. 이형종의 2루 도루 후 정성훈이 우측 펜스를 맞히는 1타점 2루타로 4-0으로 달아났다.
유강남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이원석이 더듬어 2사 1,3루가 이어졌다. 유강남의 2루 도루 후 손주인이 좌전 적시타를 2타점을 올렸다.
2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고, 1사 후 히메네스가 좌전 적시타로 오지환을 불러들였다.
3회에는 정성훈, 손주인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가 됐다. 김용의가 우전 적시타로 8-0, 계속된 1사 1,3루에서 오지환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해 9-0이 됐다.
LG는 7회 정상호의 몸에 맞는 볼, 손주인의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1사 2,3루에서 오지환의 1루수 땅볼과 최재원의 우전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탰다. 스코어는 11-0으로 벌어졌다.
LG 선발 차우찬은 7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지용이 7회 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3이닝 동안 11안타를 맞으며 9실점(4자책),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 멍에를 썼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 데이터 박스
차우찬- 6⅓이닝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직구(52개) 148~141km, 슬라이더(22개) 136~124km, 포크(17개) 138~126km, 커브(6개) 116~109km
장원삼-3이닝 11피안타 9실점(4자책)
직구(28개) 139~133km, 슬라이더(25개) 134~125km, 체인지업(7개) 129~127km, 커브(6개) 124~118km
LG-개막 4연승
삼성- 최근 잠실 5연패
장원삼- 개인 1경기 최다 실점 타이(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