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의 주권(21)이 시즌 등판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주권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시범경기에서 4이닝 15실점으로 시범경기 최다실점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주권은 이날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초 민병헌과 오재원을 연이어 삼진 처리한 주권은 에반스와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양의지를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오재일을 볼넷으로 내보낸 주권은 박건우의 2루타, 허경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서 김재호의 희생플라이와 민병헌의 적시타가 잇따라 나오면서 2실점을 했다.
이후 오재원이 좌측 방향으로 잘 때린 타구가 이대형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카운트 한 개를 채운 주권은 에반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3회초 2사 후 박건우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박건우가 2루를 훔쳤지만,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없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4회초 김재호를 뜬공 처리한 주권은 민병헌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오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에반스를 병살타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계속해서 주자를 내보낸 주권은 5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2루타로 내보낸 뒤 양의지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주권은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엄상백에게 넘겨줬다.
주권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은 모넬의 호수비로 오재일을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함과 동시에 1루주자 양의지까지 터치아웃으로 잡는 행운으로 아웃카운트 두 개를 채웠다. 이후 박건우를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허경민을 범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아울러 주권의 실점도 2점에서 멈췄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