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박종훈, 5선발 희망투…넘지못한 6회 고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7.04.04 20: 34

SK 잠수함 투수 박종훈이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박종훈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5회까지는 1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6회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성적은 5⅓이닝 4피안타 5사사구 4실점이었다. 
제구력이 흔들렸지만 위력적인 볼을 던지며 집중타를 맞지 않았다. 1회는 선두 노수광의 몸을 맞혔고 2사후 최형우에게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2회는 사구 1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 선두타자 노수광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도루까지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번트를 의식해 리드폭이 길었던 노수광을 포수 이재원이 재빠른 송구로 잡아냈다. 신종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주찬을 병살로 솎아냈다.
4회는 모두 내야 타구로 삼자범퇴 처리했고 5회는 볼넷 1개만 내주고 영의 행진을 이어갔다. 홈플레이트에서 변화무쌍한 볼을 구사하며 상대 선발 양현종과 1-1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KIA 타선은 1회 최형우의 2루타 이후 안타를 터트리지 못한채 끌려갔다. 
투구수 84개에서 맞이한 6회. KIA 타순도 두 바퀴를 돌아 박종훈에게는 경계 시점이었다. 1사후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최형우도 투스트라이크를 먼저 잡고도 다시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KIA에서 가장 잘맞는 나지완을 상대했으나 중월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결국 채병용으로 교체 아웃됐다. 채병용이 후속타자를 막지 못해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전반적으로 다소 기복있는 투구였고 제구력과 투구수를 줄이는 숙제를 안았다. 그러나 까다로운 볼을 던지며 5선발의 가능성도 함께 보여준 첫 등판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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