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9일만의 복귀' 배영수, 6이닝 5K 무실점 부활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04 20: 42

한화 배영수가 549일만의 1군 복귀전에서 부활을 알렸다. 
배영수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홈 개막전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쾌투했다. 지난 2015년 10월3일 수원 kt전 이후 549일만의 1군 등판에서 건재를 알렸다. 
배영수는 2015년 11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1년은 1군 기록이 없었다. 수술 후유증으로 고생했지만,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며 549일 만에 다시 1군 마운드에 섰다. 그동안 어려움을 딛고 보란 듯 일어섰다. 

1회 시작부터 좋았다. 이상호를 2루 땅볼, 김성욱을 몸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나성범을 초구에 2루 땅볼로 공 9개에 삼자범퇴했다. 2회에는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중전 안타를 줬으나 권희동을 유격수 직선타, 모창민을 바깥쪽 낮은 직구로 루킹 삼진 돌려세웠다. 조평호-손시헌에게 연속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김태군을 3루 땅볼 잡고 실점 없이 넘어갔다. 
3회에도 이상호를 유격수 땅볼, 김성욱을 2루 내야 뜬공, 나성범을 2루 땅볼 처리하며 공 10개로 가볍게 삼자범퇴. 4회 역시 스크럭스를 우익수 뜬공, 권희동과 모창민을 나란히 초구에 각각 3루 땅볼과 투수 앞 번트 땅볼로 연속 삼자범퇴 요리에 성공했다. 
5회에는 선두 조평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로 시작했다. 하지만 손시헌을 몸쪽 낮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김태군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 아웃시켰다. 유격수 하주석의 포구 실책으로 이상호를 내보내 1,3루의 위기가 이어졌으나 김성욱을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뺏어내며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6회에도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 스크럭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뒤 권희동을 중전 안타로 출루시켰으나 모창민을 2루 내야 뜬공 잡고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 93개로 스트라이크 60개, 볼 33개. 한화가 6-0으로 리드한 7회 마운드를 넘겨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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