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에 멘탈 붕괴' 장원삼, 3이닝 9실점(4자책) 강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04 19: 44

삼성 장원삼이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대량 실점했다. 
장원삼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회 치명적인 실책으로 인해 6실점(1자책)한 그는 3이닝 11피안타 9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1회 선두타자 김용의를 높은 변화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오지환과 박용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히메네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했다. 더블 플레이가 충분히 가능한 타구. 그러나 유격수 강한울이 공을 잡고 2루로 토스하려다 빠뜨렸다. 주자 모두 세이프. 1사 만루가 됐다.

공수 교대가 될 상황에서 절대 위기에 몰린 장원삼은 흔들렸다. 채은성에게 짧은 우전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형종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를 맞았고,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1루에서 3루로 뛰던 채은성이 태그아웃 되면서 2사 1루. 이형종의 2루 도루 후 정성훈에게 우측 펜스를 맞은 1타점 2루타를 맞고 4점째를 내줬다.
시련은 계속됐다. 이번에는 유강남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3루수 이원석이 더듬었다. 2사 1,3루. 유강남의 2루 도루 후 손주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도 2점을 더 허용했다. 1회에만 6실점, 그러나 실책 2개로 인해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벤치로 들어간 장원삼은 허탈한 표정이 TV 카메라에 잡혔다.
한 번 흔들린 평정심은 되찾지 못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1사 후 히메네스에게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허용했다.
3회에는 정성훈, 손주인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2루. 김용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8점째를 내줬다. 1사 1,3루에서 오지환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 9실점이 됐다. 자신의 1경기 최다 실점 타이. 4회 마운드를 내려갔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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