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의 승부수, "장원삼 상대로 1번 김용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4.04 16: 01

LG 좌타자 김용의가 삼성 좌완 선발 장원삼 상대로 톱타자로 나선다. 
양상문 LG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 앞서 "김용의-오지환-박용택-히메네스-채은성-이형종-정성훈-유강남-손주인이 선발로 나간다"고 라인업을 공개했다.
의외인 것은 삼성 선발이 좌완 장원삼이지만, 톱타자로 우타자가 아닌 좌타자 김용의를 선택했다. 넥센과의 개막 3연전에서 매 경기 선발 출장으로 찍은 타자들이 맹활약했다. 양 감독은 '오늘의 회심의 카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부담스러워서 회심의 카드를 못 꺼내겠다"라고 말한 뒤 "오늘은 김용의인가"라고 웃었다. 

양 감독은 "왼손 투수라 해도 밴헤켄 같은 투수는 좌타자보다는 우타자가 낫다. 장원삼 상대로는 좌타자도 괜찮을 거라 보고, 김용의가 지난해 1번으로 쳤기에 내세운다"라고 설명했다.
밴헤켄이 선발로 나온 지난달 31일 개막전에는 김용의 대신 우타자 이형종을 내세웠고, 이형종은 밴헤켄 상대로 쐐기 솔로 홈런을 터뜨려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장원삼 상대로 김용의가 한 건을 한다면 양상문 감독의 신들린 선수 기용은 계속 이어지게 된다. 
한편 차우찬의 LG 데뷔전 안방마님은 유강남으로 결정됐다. 양 감독은 "유강남이 시범경기에서 차우찬과 호흡을 맞췄다. 정상호는 한 번도 공을 받아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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