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복귀·데뷔”..김X주X손, 내려놓고 ‘주말엔숲으로’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4.04 14: 55

 “YOLO!(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 번 뿐이다.”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여 소비하는 태도를 말한다. 미래 또는 남을 위해 희생하지 않고 현재의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라이프스타일. O tvN 새 예능 ‘주말엔 숲으로’는 이를 조명하며 휴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제대로 만난 셈이다. 출연하는 세 사람, 김용만과 주상욱, 하이라이트 손동운은 휴식이 필요했다. 김용만은 복귀와 동시에 ‘열일’ 중이며, 주상욱은 결혼 이슈에 어딜 가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팀명을 재정비하고 재데뷔한 손동운 역시 힐링이 필요했다.

간담회에서도 이에 관련된 질문들이 쏟아졌다. 주상욱은 결혼 소감을, 김용만은 복귀 소감을, 손동운은 새로 세운 회사 경영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힐링'이 필요한 세 사람이 자아낼 공감이 벌써 기대되는 바다.
4일 서울시 종로구 광화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는 O tvN 새 예능 프로그램 ‘주말엔 숲으로’관련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출연자인 배우 주상욱, 방송인 김용만, 하이라이트 손동운, 그리고 제작을 맡은 이종형 PD가 자리에 프로그램에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주말엔 숲으로'는 도시 생활에 지친 주상욱 김용만 손동운, 세 남자가 자연으로 떠나 그곳에서 만난 신자연인(3040 욜로족)과 함께 생활하며 자신만의 '욜로'(YOLO) 라이프스타일을 찾아가는 프로그램. 'YOLO, 로망껏 살아보기'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한 번뿐인 인생을 로망껏 살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일상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힐링타임을 선사할 전망이다.
제작을 맡은 이종형 PD는 “처음에는 주중에는 도시에서 일을 하다가 주말에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나이가 됐다. 로망껏 살고 싶었고, 가장 어울리는 키워드가 ‘Yolo’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기획하고 시작하게 됐다”는 계기를 밝혔다.
김용만은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프로그램 처음 섭외를 받았을 때 ‘Yolo’라는 말을 전혀 몰랐다. 즐기며 살자는 의미인 줄만 알았다. ‘욜로족’이라는 분들을 만나면서 내가 어렸을 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다는 걸 느꼈다.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야하는데 요즘 트렌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가면서 살아가자는 거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웃음을 요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프로그램이다. 느낌 자체도 여운이 남고..생각도 해야하는 그런 프로그램이다. 생각지 않게 괜찮은 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주상욱은 “처음 콘셉트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었을 때 개인적으로는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분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인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은 꼭 하고 있었다. 기회가 된다면 외국이나 시골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언젠가는 한번쯤 해보고 싶은 일이다. 가서 놀면 된다고 하더라. 로망을 즐기려고 갔는데 많이 고생을 했다. 재미있고 좋은 프로그램이 될 거 같다. 내일 녹화를 떠나는데 무섭다”고 덧붙였다.
이날 초미의 관심사는 출연자인 주상욱의 결혼 소감이었다. 아니나다를까 가장 먼저 이에 관련된 질문이 나왔다. 주상욱은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고, 말을 잘하는데 오늘 이상하게 떨린다. 만난지는 1년 반 정도 됐고,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다. 아직까진 믿겨지지 않고 많이 떨린다. 지금도 떨리고..”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를 만나서 저만 위해주고 희생하고 사랑해주고 그런 모습에서 결혼을 결심한 거 같다. 이 자리를 빌어서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고, 진심으로 결혼을 하게 된 것이 제 인생의 가장 큰 행운이자 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너무나도 부족한 저와 결혼해 주셔서 고맙고 살면서 갚아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만의 복귀 소감도 인상적. 그는 최근 다시 방송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회사내에서 적자 1위라고 하더라. 상장 회사이고 하니까 일을 안 하고 있는 것도 피해를 주는 거 같았다. 나를 신인처럼 돌리라고 주문했다. 1월부터 프로그램을 이것저것 했다. 예전에 있었던 감이 뛰어나다고 생각지 않는다. 내려놓고 방송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PD분들과 시청자분들에게 보여지고 있는 과정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에 있어서 극복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3년을 더 고생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신인처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위에 고마운 사람들이 많다. 그분들 덕에 다시 조명 받는 거라 생각한다. 그 분들에게 감사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손동운은 앞서 하이라이트 멤버들과 회사를 만든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아직 결혼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없다. 일단은 제 자신을 감당하게 어려운 나이다. 일단을 연예계 활동에서 좀비처럼 살아남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결 해야 될 문제들이 있다. 군대 문제도 있다. 회사에 저희가 참여하고 있다. 제가 결혼해버리면 10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고 만다“고 덧붙였다.
과연 세 사람은 욜로족들과 함께 어떤 방식으로 힐링을 선사하게 될까. 방송은 오는 5일 식목일, 첫 전파를 탄다.
/joonamana@osen,co.kr
[사진] O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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