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해투3' 엄현경→리턴즈→조동아리, 3단 변신 通할까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04 14: 59

'해피투게더3'가 엄현경 투입, 리턴즈 특집에 이에 또 다른 변신에 도전한다. 바로 '조동아리'의 합류다. 
KBS2 '해피투게더3' 측은 4일 "김용만, 지석진, 김수용, 박수홍이 새롭게 합류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명 '조동아리'라고 불리는 네 사람은 메인 MC 유재석과 함께 프로그램의 2부를 책임질 예정. 기존 멤버인 박명수, 전현무, 조세호, 엄현경은 게스트들과 함께 1부 토크의 진행을 맡는다.
사실 '해피투게더3'의 이러한 변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1년 11월 첫 방송된 이후 약 15년 동안 '쟁반 노래방', '프렌즈', '사우나 토크', '해피하우스' 등으로 이어지는 포맷 변화를 추진했기 때문. 적절한 타이밍에 꾀한 이러한 변화는 '해피투게더3'가 장수 프로그램으로 존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슬럼프는 찾아왔다. 지난해 이전과 같은 화제성과 시청률을 잡지 못해 폐지 위기에 몰린 것이다. 이에 '해피투게더3'는 '인턴 MC'라는 이례적인 방법으로 엄현경을 투입했고 시청률 1위 자리를 탈환하진 못했지만 2위 자리를 고수하며 폐지 주장을 잠재웠다.
이어 '해피투게더3'는 15주년을 맞이한 올해, '레전드 리턴즈' 특집을 통해 시청률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달 9일부터 추억을 되살리는 '쟁반 노래방', '프렌즈', '사우나 토크'를 연달아 선보이더니 오늘(4일) 지난 2월 '토크 드림팀' 방송에서 큰 호응을 얻은 '조동아리'의 합류를 알린 것이다.
특히 조동아리는 '아침 해가 뜰 때까지 수다를 떠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으로, 유재석·김용만·지석진·김수용 등을 멤버로 하는 연예계 사조직이다. 그 어느 때보다 MC들의 호흡을 중요시하는 토크쇼에선 최상의 조건인 셈. 이미 27년이라는 시간 동안 호흡이 맞춰진 이들의 합류에 많은 기대가 모아질 수밖에 없다.
'해피투게더3' 제작진에 따르면 '조동아리'와 함께하는 첫 녹화는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으며, 첫 방송은 오는 5월이 될 전망이다. 이에 목요 심야 예능 시청률 1위를 자리를 다시 탈환하기 위한 '해피투게더3' 제작진의 회심의 한 수가 과연 제대로 통할 수 있을지, 첫 방송에 많은 이목이 쏠린다.
한편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10분 방송된다./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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