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개막전서 안타 신고식(1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4.04 10: 39

부상 악령에서 탈출한 추신수(35, 텍사스)의 2017년은 네 번째 타석만에 안타가 나왔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네 번의 타석 기회를 가져 1안타를 기록했다.
클리블랜드 에이스이자 지난해 18승(9패)을 거두며 팀의 아메리칸리그 우승에 기여했던 코리 클루버를 상대한 추신수는 1회 1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1B-2S에서 변화구를 공략했으나 제대로 된 타이밍에 맞지 않았다.

두 번째 타석은 3회였다. 선두 고메스가 좌월 솔로포를 치며 2-1로 앞서 나간 상황이었다. 추신수는 1B-1S 상황에서 클루버의 84마일 커브가 가운데로 들어오자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으나 잘 맞지 않으며 우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추신수는 5-3으로 앞선 5회에는 선두타자로 들어섰다. 초구 바깥쪽 높은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상황에서 2구째 체인지업에는 헛스윙을 해 볼카운트가 불리해졌다. 결국 2B-2S에서 클루버의 92마일(148km) 투심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들어왔으나 반응하지 못하고 루킹 삼진에 그쳤다.
추신수는 5-4로 앞선 7회 다시 첫 안타에 도전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클리블랜드는 추신수-마자라 좌타자 라인에 대비해 좌완 로건으로 투수를 바꿨다. 결국 좌전안타를 쳐내며 마수걸이 안타를 기록했다. 초구 93마일짜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가볍게 밀어쳤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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