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복귀 임박?' 오타니, 불펜 피칭서 158km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04 10: 38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 니혼햄)가 투수 복귀를 위한 과정을 순조롭게 밟고 있다.
일본 스포츠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4일 "발목 부상으로 타자에 전념하고 있는 오타니가 158km/h를 던질 정도로 회복했다"고 전했다.
'투·타 겸업'을 하고 있는 오타니는 지난 2015년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 승률 0.750을 기록하면서 퍼시픽리그 투수 부문 3관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 역시 10승 4패 1홀드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이끌었다.

명실상부 일본의 최고 투수지만 시범 경기부터 정규시즌이 개막한 지금까지 '투수 오타니'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현재 타자로 나서는 데만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대하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장까지 불발된 가운데 오타니는 재활 과정을 밟아갔다. 그리고 지난달 31일 실시한 오타니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이제 157~158km/h가 나온다. (연습에서 던진 것과) 경기에서 던지는 것은 조금 다르지만, 내일 던져도 이상 없다"며 오타니의 투수 복귀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동안 선발 투수로 활약했지만, 당장 선발 투수로 복귀는 할 지는 미정이다. 타자 오타니의 활약이 좋기 때문이다. 현재 타자로 나서고 있는 오타니는 개막 3연전에서 타율 6할6푼7리 1홈런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요시이 마사토 투수코치가 "2군에서 1,3,5,7이닝을 던져야 한다. 1군 선발로 복귀하기까지는 3주 정도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타격이좋은 만큼, 2군으로 내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쿠리야마 감독 역시 오타니에 대해서 "선발로 쓸 지는 말하지 않았다"며 4월 중 릴리프로 1군 복귀 등판에 대한 가능성을 암시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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