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김윤진 "'시간 위의 집', 한국서 본 적 없는 신선한 시나리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4.05 15: 05

미국에서 활동을 펼치며 많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한국 배우들 중 가장 화제를 모은 배우는 단연 김윤진이다. 시즌제 드라마 ‘미스트리스’ ‘로스트’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그녀는 미국, 아시아, 유럽까지 확실한 눈도장을 찍으며 대표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김윤진이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시간 위의 집’(감독 임대웅)으로 5일 관객들을 만난다. 지난 2014년 개봉한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이후 3년 만의 복귀다.
김윤진은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 인터뷰에서 “‘시간 위의 집’에 출연을 결정한 첫 번째 이유는 많은 관객들이 볼 것 같아서였다”며 “제가 원톱의 느낌은 아니지만 영화를 끌고나가고자 하는 욕심이 아직까지는 있다. 솔직히 한국에서 본 적 없는 신선한 시나리오였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시간 위의 집’은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주부 미희가 범인으로 지목돼 교도소에서 25년을 보낸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와 진실을 찾는 과정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이다.
김윤진은 “‘국제시장’ 때도 한 작품에서 20대부터 60대까지 연기를 했지만 분량이 적었고 섬세한 부분을 못 보여드려 아쉬웠다”며 “이번에는 25년 수감생활을 한다는 설정과 남편과 아들을 죽였다는 낙인이 찍힌 여자 설정이라서 하고 싶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윤진이 이번 작품에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미희의 목소리다. “미희가 후두암 말기다. 사실 후두암 말기면 목소리가 안 나온다고 하는데 그렇게 연기하면 관객들이 보실 때 너무 답답하실까봐 소리는 내되, 신경을 많이 썼다. 후시 녹음이 불가할 것 같아서 (촬영할 때)핀마이크를 찼다. 다행히도 현장 목소리를 많이 썼다”고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실제 자신의 나이보다 더 늙고 병든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신경 썼다고. “제 나이에 비해 20년은 더 늙고 병든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버전으로 준비를 했다. 뒷모습만 봐도 처량하고 불쌍해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분장을 하지 않고 온전히 제 몸으로 갔다. 특히 불쌍한 노인을 표현하고 싶어서 뼈를 부각시켰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페퍼민트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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