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나 7이닝 1실점' 박병호 없는 MIN, 개막전 승리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04 08: 22

미네소타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미네소타는 4일(한국시간) 타겟필드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 '2017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7-1 완승으로 장식했다. 선발투수 어빈 산타나가 7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미겔 사노가 홈런 1개 포함 2타점으로 활약했다.
홈팀 미네소타는 브라이언 도저(2루수)-로비 그로스만(지명타자)-바이런 벅스턴(중견수)-조 마우어(1루수)-사노(3루수)-제이슨 카스트로(포수)-호르헤 폴랑코(유격수)-맥스 케플러(우익수)-에디 로사리오(좌익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마운드는 산타나.

캔자스시티는 알렉스 고든(좌익수)-마이크 무스타커스(3루수)-로렌조 캐인(중견수)-에릭 호스머(1루수)-살바도르 페레스(포수)-브랜든 모스(지명타자)-파울로 올랜도(우익수)-알시데스 에스코바(유격수)-라울 몬데시(2루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대니 더피.
3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양 팀 투수들은 안타와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주자를 득점권까지 보내지는 않으며 순항했다.
선취점은 4회, 캔자스시티가 뽑았다. 캔자스시티는 선두 무스타커스의 우월 홈런으로 먼저 앞서나갔다. 미네소타도 곧바로 홈런으로 응수했다. 1사 후 사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낸 것. 대포 한 방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6회까지 1-1 균형을 유지했다.
승부는 7회 크게 요동쳤다. 미네소타는 캔자스시티의 불펜진을 강하게 두들겼다. 폴랑코와 케플러가 두 번째 투수 맷 스트람에게 연속 안타를 때려냈고 로사리오의 희생번트, 도저의 고의4구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미네소타는 그로스만의 볼넷으로 2-1 리드를 잡았다. 이어 피터 모이란이 등판, 벅스턴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네 번째 투수 트래비스 우드가 등판했다. 이게 사단이었다. 우드는 마우어와 사노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미네소타의 4-1 리드를 만들었다. 미네소타는 이어 카스트로와 폴랑코의 적시타까지 묶어 7-1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미네소타는 선발 산타나에 이어 맷 벨라일과 브랜든 킨츨러가 각각 1이닝을 틀어막았다.
박병호를 대신해 25인 로스터에 남았던 그로스만은 3타수 무안타 2볼넷 3삼진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밀어내기 볼넷 한 개를 골라내는 등 선구안이 돋보였다. /ing@osen.co.kr
[사진] 산타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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