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가 홈 개막전 승리에 도전한다.
kt와 두산은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kt가 시작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개막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서 분위기를 한껏 올리고 있다.
투·타 모두 한 단계 올라간 모습이다. 돈 로치, 라이언 피어밴드, 정대현으로 구성된 3명의 선발이 제 역할을 한 가운데, 김재훈이 뒷문을 단단하게 지키고 있다. 타선에도 새로운 외국인 타자 조니 모넬이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중심을 잡고 있다.
기세를 올린 kt가 이제 천적을 넘고 홈 첫 경기 승리에 도전한다. 이날 kt는 선발 투수로 주권을 예고했고, 두산은 장원준을 앞세운다.
2015년 신생팀 우선지명으로 kt에 입단한 주권은 입단 첫 해 어깨 부상으로 15경기 2패 평균자책점 8.51이라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된 지난 시즌 6승 8패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하며 '미래의 에이스' 가능성을 한껏 뽐냈다. 특히 지난해 5월 27일 넥센전에서는 첫 완봉승을 거두면서 눈도장을 받기도 했다. 두산을 상대로도 2승 1패 평균자책점 4.71로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중국인인 아버지를 둔 주권은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중국 대표팀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해 국제 무대 경험을 쌓기도 했다.
반면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개막 3연전에서 진땀을 뺐다. 홈에서 한화와 맞붙은 두산은 두 차례의 연장 끝에 2승 1패로 간신히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지난 시즌 두산은 kt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상대전적 13승 3패를 기록하며 kt만 만나면 환하게 웃었다.
여기에 선발 투수 장원준도 지난 시즌 kt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kt전 4경기에 나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19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15승 6패 평균자책점 3.32로 토종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준 그는 올 시즌 역시 시범 경기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면서 예열을 마친 상태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