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7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클레이튼 커쇼(29)의 활약을 앞세워 샌디에이고를 꺾었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개막전 샌디에이고와 경기를 14-3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커쇼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1자책) 8탈삼진으로 호투했고 타선이 장단 14안타를 몰아쳤다.
홈팀 다저스는 앤드류 톨레스(좌익수)-코리 시거(유격수)-저스틴 터너(3루수)-애드리안 곤잘레스(1루수)-로건 포사이드(2루수)-작 피더슨(중견수)-야스마니 그랜달(포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커쇼(투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선 샌디에이고는 마누엘 마고트(중견수)-윌 마이어스(1루수)-얀게르비스 솔라르테(2루수)-헌터 렌프로(우익수)-라이언 슈임프(3루수)-어스틴 헤지스(포수)-에릭 아이바(유격수)-요울리스 차신(투수)-트래비스 얀코스키(좌익수)로 맞섰다.
선취점은 샌디에이고의 몫. 샌디에이고는 1사 후 마이어스가 시거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향했다. 손쉬운 타구였지만 송구가 짧았고 1루수 곤잘레스가 받아주지 못했다. 이어 커쇼의 폭투로 맞은 1사 3루, 솔라르테가 적시타를 때려내며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섰다.
다저스는 2회 동점을 만들었다. 곤잘레스의 인정 2루타와 포사이드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기회에서 피더슨의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3회, '빅 이닝'을 만들며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다저스는 2사 후 터너의 2루타와 곤잘레스의 고의4구, 포사이드의 몸에 맞는 공을 묶어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피더슨이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뒤이어 그랜달이 백투백 홈런을 때려내며 스코어는 순식간에 6-1로 벌어졌다.
다저스 타선은 4회와 5회에도 쉬지 않았다. 4회 커쇼와 톨레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 기회, 터너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2·3루 기회에서는 바뀐 투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연이어 폭투를 범하며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다저스의 9-1 리드.
5회에도 홈런포가 빛났다. 시거는 1사 1·2루 기회에서 중월 3점포를 때려냈다. 시즌 1호.
샌디에이고는 7회와 8회 각각 1점씩을 뽑으며 뒤늦게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8회, 그랜달의 이날 경기 두 번째 대포를 앞세워 14-3까지 앞서 나갔다.
다저스는 커쇼에 이어 크리스 해쳐가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ing@osen.co.kr
[사진]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