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우를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3일(현지시각) IT관련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에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운영체제(OS)는 이제 윈도우가 아니라 안드로이드가 됐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안드로이드는 이제 데스크톱, 랩톱, 태블릿, 모바일 등 총 인터넷 사용량 측면에서 윈도우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스탯카운터는 지난 3월 전 세계 OS 인터넷 사용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안드로이드가 37.93%를 차지, 윈도우의 37.91%를 근소하게 앞섰다. 안드로이드는 5년전인 2012년만에 해도 전 세계 인터넷 점유율이 2.4%에 불과했다.
윈도우는 여전히 데스크톱 환경을 지배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PC 판매량은 지난 5년 동안 2008년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반면 스마트폰 판매는 꾸준히 증가, 전 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인도와 같은 신흥시장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 세계 스마트폰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스탯카운터는 "이것은 기술 역사의 이정표이며 1980년대 이후 열린 OS 시장에 계속돼 오던 전 세계적인 리더십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여전히 윈도우 점유율이 높다. 윈도우가 55.79%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31.16%이며 iOS 8.34%, OS X는 3.58%다. 중국은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42.12%로 가장 높고 윈도우가 37.21%, iOS 17.35% 등이었다. 일본은 윈도우가 54.92%, iOS가 21.53%, OS X가 8.69%, 안드로이드가 1.85%였다.
한편 애플 모바일 사용자는 데스크톱 컴퓨터(OSX) 사용자보다 3배 이상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스탯카운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