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TOR전 3타수 무안타 '아쉬운 개막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04 06: 32

김현수(29,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개막전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현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개막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서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회 첫 타석에 들어섰다. 선두 타자 웰링턴 카스티요가 앞서 2루타를 치고 나간 상황. 그러나 토론토의 선발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김현수는 2볼에서 에스트라다의 체인지업을 3회 연속 공략했지만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출루에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도 마찬가지였다. 에스트라다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4회 선두 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시속 89.8마일(145km/h)의 높은 포심 패스트볼을 건들어 2루 땅볼에 그쳤다.
바뀐 투수 조 비아지니에게도 안타를 얻어내지 못했다. 김현수는 7회 1스트라이커 3볼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점했지만,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이 파울에 그친 데 이어 낮은 슬라이더를 건들어 2루 땅볼로 물러나야 했다.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현수는 8회 수비에서 조이 리카드로 교체됐다. 
한편 볼티모어는 3회 세스 스미스의 2루타와 크리스 데이비스의 적시타, 마크 트럼보의 2루타에 힘입어 2점을 먼저 뽑아냈다. 그러나 5회와 6회 1점씩을 내주며 7회까지 2-2의 균형을 이어간 뒤 연장 11회 트럼보의 끝내기 홈런으로 3-2로 이겼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위) 볼티모어 홈 개막 행사 (아래) 끝내기 홈런을 날린 트럼보가 홈인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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