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완벽한 아내' 조여정, 사이코 연기甲 '소름'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4.04 06: 49

 '완벽한 아내' 이은희 역할의 조여정이 사이코 연기의 진수를 선보이며 투혼을 불살랐다.  
3일 방송된 KBS 2TV '완벽한 아내'에서 이은희는 점점 사이코가 되어 갔다. 이은희는 정나미(임세미 분)가 살아서 SJ건설에 나타난 모습을 보고 불안해했다. 정나미는 구정희(윤상현 분)가 이은희와 결혼한다는 소문에 구정희를 애타게 불렀지만 그는 듣지 못했다. 이 모습이 이은희에게 포착됐고 하이힐을 벗어 정나미를 찾아 뛰기 시작했다. 맨발에 유리까지 박혀 피가 줄줄 흘렀지만 개의치 않고 유리조각을 빼고 다시 달렸다. 
이은희는 정나미를 잡았다. 구정희와 결혼하냐고 묻는 정나미에 "아마도"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구두를 들고 정나미를 위협했다. 이어 두 사람은 머리채를 붙잡고 싸우기 시작했다. 마침 심재복이 나타나자 다시 평온한 얼굴로 돌변, "회사에서 난동피울까봐 주의 좀 주려고 했다"며 다시 우아한 모습을 유지하려고 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은희는 심재복 방의 가구를 다 바꾸고, 구정희와 마치 진짜 결혼이나 한 듯이 구정희의 셔츠를 다리기 시작했다. 콧노래를 부르는 조여정의 연기에 광기까지 서려있었다.
심재복이 이 모습을 보고 기가 막혀서 "주거 침입이다. 원상복구시켜"라고 했지만 아랑곳없이 "숙려기간 끝나는대로 우리 결혼하려고요"라고 말했다. 
이은희는 구정희에게는 여전이 여성여성한 모습으로 일관했다. "이혼했는데 언니는 아직도 아내 행세를 하고 있다"며 서운해했다. 이어 "우리 결혼해요. 나 남들 앞에 떳떳해지고 싶어요. 정희씨 여자로"라고 말했다. 그리고 거실로 내려와서는 최덕분(남기애 분)에게 "진짜 내 남편이 나타났으니, 저 사진 치워줘"라며 차경우(신현준 분)와의 결혼사진을 가리켰다. 
심재복의 아들 진욱에게 다정한 아줌마였지만 엄마와 같이 살지 않고 아빠와 살겠다고 한 그에게 본색을 드러냈다. 오므라이스를 만들어달라는 진욱에게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내가 네 도우미니?"라며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 
심재복은 이은희를 찾아가 아이를 챙기지 않은 것에 분노했다. 이은희는 더 이상 가면을 쓰지 않고 "그래봤자, 내 아이 아니니까. 잘 해보려고 했는데 오버니 뭐니 자꾸 언니가 난리치니까 나도 거추장스럽더라고요. 그 애들"이라고 했다.  
이은희는 쇼핑몰에서 아이를 때리는 한 엄마를 보며 어린시절의 기억을 떠올렸다. 다가가 팔을 잡고 때리는 것을 멈추게 했다. 이은희는 또 주변에서 보고 있던 사람들에게 "네들이 더나빠! 구경만하지 말고 말려야지! 꺼져!"라고 말하며 가방을 휘둘렀다. 말리려는 심재복에게도 "꺼져! 너도 꺼져 이년아!"라고 소리쳤다. 심재복은 정신줄을 놓은 이은희의 모습에 경악했다. / rookeroo@osen.co.kr
[사진] KBS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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