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착한 며느리 시아버지 건강 걱정 "담배 끊겠다" 약속[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4.04 00: 34

'안녕하세요' 시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하는 착한 며느리가 출연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모델 박둘선, 프리스틴 결경&시연이 출연했다. 세번째 사연자로 술담배를 너무 심하게 해서 손주들까지 따라해서 힘들어하는 며느리가 출연했다. 시아버지는 유모차를 끌면서도 다른 손으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아이들 손에 라이터가 들려 있기도 했다. 
시어머니는 "술, 담배로 평생 싸우고 산다"라며 "마당에 담배 꽁초를 버리면 손주들이 흉내낸다고 그걸 주어다가 핀다. 속이 너무 터진다"고 말했다. 또 "술을 많이 마시고 오면 화장실인 줄 알고 베란다에 갔다. 말리고 다음날 되서 이야기하면 '언제 그랬냐'고 한다. 실제로 실수한 적도 있다. 세탁실 세제통에 변기인줄 알고 실수를 했다"고 말했다. 

며느리는 "친정아빠가 시아버지처럼 술, 담배를 많이 했는데 59세 때 심장마미로 돌아가셨다. 스무살이었는데 시아버지를 볼 때마다 친정아빠 모습이 보인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갑자기 저희 곁을 떠나실까봐 걱정이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아프면 남편이 일찍 그냥 죽을란다. 오래 살고 싶지 않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나이가 62세이고 아직 100세 시대인데 많이 속상하다. 새벽에 기침 소리가 너무 크다. 건강한 몸으로 손주들 크는 것도 보고. 담배 끊는게 소원이다"이라고 했다. 
며느리와, 아내의 간곡한 바람에 시아버지는 "담배는 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첫 번째 사연으로 예비 신랑 때문에 고민인 30대 예비 신부가 출연했다. "7살 연하의 예비 신랑은요, 다른 사람에게 푹 빠져있어요! 바로 모델 배정남 씨인데요. 그의 표정, 스타일 모든 걸 따라하려고 합니다. 저 이 결혼해도 될까요?"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두번째 사연자로 휴대전화만 보는 남편 때문에 속터지는 아내가 출연했다. 아내는 대화를 시도하려고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아"라고 했더니 남편이 짐을 싸가지고 나갔다고 했다. 남편은 아이들과 놀아주겠다고 약속했고 마음이 상한 아내와 포옹을 하며 화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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