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냉부해' 단독 선두 꿰찬 야매 김풍, 진짜 천잰가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04 06: 49

본업이 만화가인 '야매 셰프' 김풍이 내로라하는 셰프들을 전부 제치고 2017년 '냉부해' 첫 단독 선두에 올랐다. 어쩌면 그는 진짜 '천재'인 게 아닐까.
지난 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정용화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대결을 펼치는 김풍 셰프와 이연복 셰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고플 땐 역시 튀김이야 튀김이야'라는 주제를 맡게 된 김풍과 이연복은 각각 '육회한 파튀'와 '장어 튀겼쌈'을 요리해 감탄을 자아냈다.

'장어 튀겼쌈'을 먼저 맛본 정용화는 "장어가 비릴 줄 알았는데 진짜 고소하다"며 극찬했고 로이킴, '냉부해' MC 및 셰프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생각지 못한 반전이 이었었다. 바로 김풍의 요리였다.
김풍의 '육회한 파튀'를 먹은 정용화는 놀란 표정을 지은 뒤 "진짜 맛있다"며 그의 요리를 계속 먹었다. 다른 이들도 고개를 갸우뚱거렸지만 김풍의 요리를 맛있게 먹으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결국 정용화는 김풍의 손을 들어줬고, 김풍은 쟁쟁한 전문 셰프들을 모두 제치며 홀로 별 4개를 획득, 2017년 '냉부해'의 첫 단독 선두에 오르는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이날 김풍과 이연복이 대결 상대로 지목됐을 때, 사실 많은 이들은 이연복의 승리를 예상했다. 이연복은 김풍의 요리 스승인데다 상대 전적도 6승 1패였고 자타공인 '튀김의 대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김풍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다. 본업이 만화가임에도 주눅 들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만의 요리 세계를 개발해온 결과였다. 그동안 '냉부해'를 거쳐간 많은 셰프들이 입증했듯, 15분 만에 게스트를 만족시키는 요리를 만든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김풍은 '냉부해' 셰프들의 비법을 흡수하며 조금씩 성장했고 어느덧 어엿한 '냉부해'의 공식 셰프가 됐다. 이는 그가 '요리 천재'이기 이전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노력의 천재'였기에 가능했던 쾌거가 아니었을까. / nahee@osen.co.kr
[사진] '냉부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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