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사연자 아들 "아빠가 놀아주면 게임 안 할게요"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4.04 00: 01

'안녕하세요' 아빠와 놀아주면 게임을 안 할 수 있다는 아이의 사연이 뭉클함을 전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모델 박둘선, 프리스틴 결경&시연이 출연했다. 두번째 사연자로 휴대전화만 보는 남편 때문에 속터지는 아내가 출연했다. 
아내는 대화를 시도하려고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아"라고 했더니 남편이 짐을 싸가지고 나갔다고 했다. 

남편은 "밖에서 일을 하고 오면 힘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다. 자동차 정비 일을 하다보니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하다보니 쓰러져 있다"고 했다. 
대화를 안하는 이유에 대해 "아내와 대화하는 게 짜증이 났다. 대화도 안 되고, 화가 난다"고 했다.
두 사람이 대화를 안하는 배경엔, 시댁의 빚을 남편만 갚고 있는 것에 갈등의 골이 깊어져 있었다. 
부부가 싸우는 동안 아이들이 휴대전화만 들고 있었다. 삼부자의 일상 사진으로 자료 화면으로 등장했다. 삼부자는 모두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
큰 아들은 부모님이 쌓우는 모습을 보면 "울고 싶고 슬프다"라고 했다. 엄마는 이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아빠랑 게임 중에 뭐가 더 좋냐는 질문에 "아빠랑 노는 게 좋다"라고 했다. 아빠랑 놀아주면 휴대전화 안 할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네"라고 소리쳐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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