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이선균X안재홍, '입덕의 문'이 열렸음을 아뢰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04 06: 49

이선균과 안재홍, 브로맨스라는 단어 이상의 끈끈한 케미를 보여준 두 남자였다. 
이선균과 안재홍은 3일 진행된 네이버 V앱 '임금님의 사건수첩' 무비토크 라이브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선균과 안재홍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으로 호흡을 맞췄다. '족구왕'을 보고 안재홍을 직접 추천한 이선균의 제안으로 이뤄진 만남이었다. 이선균은 "대학생 때 제 영화 제작진으로 지원을 나와서 처음 만났다. 그때는 숫기 없고, 가장 말이 없었다"고 안재홍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스태프로 만난 안재홍이 연기 전공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이선균은 "그때는 말도 없었고 묵묵히 일만 했다. 제일 숫기도 없고 말도 없던 친구였는데 '족구왕'을 정말 재밌게 보고 완전히 팬이 됐다. 지금은 제가 팬이다"라고 '자나깨나 안재홍 사랑'을 자랑했다.
안재홍의 이선균 사랑 역시 빠질 수 없었다. 안재홍은 '박보검보다 이선균이 더 좋다'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O를 들며 "선배로서 많이 이끌어주셨고, 도와주셨다"며 "정말 배우고 싶고, 닮고 싶은 선배"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밀고 당기는 '밀당 브로맨스'는 V앱 방송에 웃음이 끊이질 않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안재홍을 직접 작품에 추천했다는 이선균은 "바로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시간을 많이 끌어서 서운했다"며 "'응답하라 1988' 끝나고 나서 아프리카도 가고 바빴던 것 같다"고 내심 서운했던 속내를 전했다.
내심 안재홍에게 섭섭했던 이선균의 마음은 '땀냄새 폭로'로 이어져 폭소를 선사했다. 이선균은 "안재홍이 저를 업고 숲길을 뛰는 장면이 있었는데, 안재홍이 정말 땀이 많은 편이다"라고 안타까워하다가도 "땀냄새가 너무 났다. 더운 여름에 저를 업고 뛰느라 안재홍이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안재홍 역시 만만치 않은 입담을 자랑했다. 안재홍은 살이 빠진 것 같다는 팬들의 이야기에 "음영을 오늘 강하게 넣었다"고 메이크업 효과를 톡톡히 본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주제로 한 과거시험에서는 주거니 받거니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초성자음퀴즈에서는 안재홍은 이선균을 월등한 차이로 앞지르며 이선균의 '동공지진'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두 번째 시험인 문장력 시험에서는 이선균이 놀라운 실력으로 안재홍을 압도했다. 안재홍은 장원급제에 해당하는 엘리트상을, 이선균은 조선 최고의 로열 패밀리상을 받아 다정하게 사진을 찍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서로의 수상을 축하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은 이선균, 그리고 안재홍, 두 남자를 향한 '입덕의 문'을 환히 열어젖혔다. 꿀이 뚝뚝 떨어지는 이들의 리얼 브로맨스는 스크린에서도 확인 가능할듯 하다. 비밀을 쫓는 임금, 그 임금 뒤를 쫓는 신입사관으로 호흡을 맞출 이들의 신작 '임금님의 사건수첩'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mari@osen.co.kr
[사진] V앱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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