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풍 셰프가 씨엔블루 정용화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냉장고가 부탁해'의 단독 선두에 올랐다.
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정용화와 로이킴이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최현석 셰프의 레스토랑 오픈 소식으로 시작됐다. 이에 다른 셰프들도 자신의 식당 홍보에 나섰고 MC들은 재빨리 게스트 정용화와 로이킴을 소개했다.
봄에 특이 어울리는 이 두 훈남은 처음부터 남다른 입담을 자랑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정용화는 초등학생 시절 목욕탕에서 안정환을 여자로 오해한 일화를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로이킴 또한 만만치 않았는데, 그는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게 저한테 연애 상담을 많이 요청한다"면서 그중에 연예인도 있다고 털어놨지만, 끝내 상담 주인공의 정체는 공개하지 않아 궁금증을 높였다.
이어 정용화의 냉장고가 공개됐고, 본격적인 요리 대결에 펼쳐졌다. 먼저 '러브 러브 러브 에브리데이(LOVE LOVE LOVE EVERYDAY) 피자'에서 맞붙게 된 레이먼킴 셰프와 샘킴 셰프는 각각 미국 이스트사이드, 웨스트사이드 출신임을 강조하며 시카고 피자와 LA 피자를 선보였다.
정용화는 샘킴 셰프의 LA피자를 먹은 뒤 "제가 그동안 먹은 피자 중 톱5 안에 든다"고 극찬했고, 레이먼킴 셰프의 시카고 피자를 먹은 뒤에는 "친구들과 먹어야 할 것 같다"고 평했다. 하지만 그는 결국 레이먼킴 셰프를 선택했고 "미국의 거칠고 진한 느낌이 느껴져서 좋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 대결은 이연복 셰프와 김풍 셰프의 '배고플 땐 역시 튀김이야 튀김이야'였다. 두 사람은 각각 '장어 튀겼쌈'과 '육회한 파튀'를 만들었다. 먼저 '장어 튀겼쌈'을 맛본 정용화는 "장어가 비릴 줄 알았는데 진짜 고소하다"며 감탄했다.
하지만 이어 '육회한 파튀'를 먹은 뒤 "진짜 맛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고, 결국 김풍 셰프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이에 김풍 세프는 별 4개를 획득, 전문 셰프들을 모두 누르고 '냉장고를 부탁해'의 단독 선두에 오르는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 nahee@osen.co.kr
[사진] '냉부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