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윤균상, 백성 마음 훔쳤다…진정한 영웅 등극 [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03 23: 02

홍길동이 나라를 구하는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났다.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에서는 백성을 구하고 나라를 구하는 홍길동의 활약이 그려졌다. 
백성을 구하기 위한 홍길동(윤균상 분) 일당의 의로운 행동은 전국을 휩쓸어었다. 임금을 위한 진상품을 바치고 극심한 가난으로 고통받는 백성들을 위해 홍길동은 '암행어사 출두'라는 기지를 발휘했다. 용개(이준혁 분)가 암행어사로 분장을 하고 "암행어사 출두요"를 외치며 백성들을 구하기 시작한 것. 

연희를 위해 과한 곡물을 요구하는 사또에게는 "어찌 과한 곡물을 요구해 백성들을 곤란하게 하느냐"고 꾸짖으며, 관아에서 빼앗은 물건들을 백성들에게 도로 나눠줬다. 억울하게 죽을 위기에 처한 장화와 홍련을 구했고, 심청에게 숙청을 들라 요구한 사또에게도 혼쭐을 내줬다. 아버지를 위해 심청이를 인당수에 빠지게 한 도적 일당들에게도 "다시는 산 사람을 인당수에 제물로 바치지 않는다"를 외치게 하며 혼냈다.
의적 홍길동의 활약에 백성들 사이에서 '홍첨지'의 신망은 높아졌다. 도적이지만 백성들은 아무도 '홍첨지'를 미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를 우러러봤다. 서로 홍첨지를 숨겨주는가 하면, 홍첨지를 봤느냐는 관아의 질문에 거짓말로 방향을 알려주는 등 그를 감싸주기에 바빴다. 이에 나라에서는 홍첨지 잡기에 나섰다. 관아에서는 홍첨지 일당 잡기에 나섰고, 홍길동 일당은 나라의 수색을 피하기 위해 여장까지 불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산군의 폭정은 갈수록 심해졌다. 도적 잡는 일에는 관심도 없고, 백성들에게도 관심이 없었다. 오로지 장녹수를 옆에 끼고 연희만 즐길 뿐이었다. 장녹수는 연산군에게 "영의정도 예판도 그저 전하의 종일 뿐"이라고 입의 혀처럼 달콤한 말로 연산군의 비위를 맞췄다. 연산군은 쾌락에 취할 수록 어머니의 죽음을 떠올리며 분노에 치를 떨었다. '죽음을 확인하기 위해 꼬박 하루 동안 옆에서 죽음을 지켜봤다'는 우연히 듣게 된 이야기를 떠올린 연산군은 "저들이 내 어머니를 죽이고서도 그 아들 앞에서 어찌 저리 환하게 웃을 수 있을꼬"라고 분노에 치를 떤다. 
참봉부인은 홍길동의 활약을 전해들으며 또다시 복수를 다짐한다. "제가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것이 있다. 전하가 도적 잡는 일에 큰 관심이 없다고 들었다"며 "길동이를 잡지 않으려고 하신다면 제게도 다 생각이 있다"고 복수를 예고했다. 
연산군 앞에서 엄자치(김병옥 분)는 길현(심희섭 분)을 만난다. 두 사람은 소스라치게 놀라고, 엄자치는 "길현이 맞지"라고 길현에게 아는 척을 한다. 그러나 길현은 "사람 잘못 봤소"라고 부인한다. 
한편 조선은 오랑캐가 침입해 죄없는 백성들이 죽음을 당한다. 이들을 소탕한 것 역시 홍길동 일당. 홍길동 일당은 적은 수로도 오랑캐에 맞서며 많은 백성들의 목숨을 구했고, 백성들은 "살았다"를 외치며 홍길동 일당들에게 절을 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mari@osen.co.kr
[사진] MBC '역적'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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