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라이브 종합] 이선균X안재홍, 조선 최고의 꿀케미가 왔소이다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7.04.03 22: 12

이선균과 안재홍, '임금님의 사건수첩'으로 뭉친 조선의 두 남자가 꿀케미 이상의 브로맨스를 자랑했다. 
이선균과 안재홍은 3일 진행된 네이버 V앱 '임금님의 사건수첩' 무비토크 라이브를 통해 영화에 대한 뒷이야기를 풀어놨다. 
'임금님의 사건수첩' 속에서 브로맨스를 자랑할 이선균과 안재홍의 만남은 안재홍을 직접 추천한 이선균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이선균이 캐스팅 단계에서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사관 이서 역에 안재홍을 직접 추천한 것. "나랑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안재홍에게 직접 제안했다는 이선균은 "바로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시간을 많이 끌어서 서운했다"며 "'응답하라 1988' 끝나고 나서 아프리카도 가고 바빴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내심 서운했던 속내를 고백한 이선균의 말에 안재홍은 "이렇게 큰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를 위해 이선균은 마술(편자위), 승마, 활쏘기까지 연마했다. 이선균은 "다재다능한 캐릭터라 다 잘해야 했다. 많은 걸 배워야 했다"며 "잠깐씩 보여지기 때문에 깊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말을 많이 탔는데 내리는 것밖에 나와서 노력에 비해 많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고, 편자위는 노력에 비해 그럴 듯하게 나왔다"고 웃었다. 안재홍은 "편자위는 정말 감쪽같더라"고 이선균의 놀라운 마술 실력을 칭찬했다. 
두 사람은 한여름에 영화를 찍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고. 이선균은 "안재홍이 저를 업고 숲길을 뛰는 장면이 있었는데, 안재홍이 정말 땀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땀을 뻘뻘 흘리는데 땀냄새가 너무 났다"며 "더운 여름에 저를 업고 뛰느라 안재홍이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선균과 안재홍의 '꿀케미'는 다양한 애드리브로 영화의 더욱 풍성한 재미를 완성했다. 안재홍이 맡은 이서 캐릭터의 특징으로 설명되는 '뚱뚱한 손' 역시 이선균의 애드리브로 탄생한 장면.
이선균은 "'전형적인 먹물의 손이구나'라는 대사를 하면서 안재홍의 손을 보는데 너무 뚱뚱한 거다. 그래서 '손이 왜 이렇게 뚱뚱해'라고 해서 그 장면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나오는 안재홍의 독특한 손동작 역시 이선균의 애드리브로 탄생했다. 이선균은 "손동작을 보고 독특한 초능력처럼 쓰라고 했는데, 안재홍이 처음에는 많이 망설이더라. 그런데 손동작과 함께 연기를 하니까 정말로 생각을 짜내는 것처럼 보여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이선균은 엉뚱한 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모니터를 통해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 "이거 재밌겠는데"라고 말하며 연신 감탄을 금치 못한 것. 자신의 영화임에도 짐짓 남의 영화인 것처럼 "재밌겠다"를 연발하는 이선균의 모습에 MC 박경림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선균은 "큰 화면으로 보니까 더 재밌을 것 같다"며 "이거 재밌겠는데, 꼭 봐야겠다. 극장에서 많이 볼 것"이라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주제로 한 두 번의 과거시험에서는 두 사람이 팽팽한 접전을 펼치며 맹활약했다. 초성자음퀴즈에서 안재홍은 이선균을 월등한 차이로 앞질렀으나, 두 번째 시험인 문장력 시험에서는 이선균이 놀라운 실력으로 안재홍을 압도했다. 안재홍은 장원급제에 해당하는 엘리트상을, 이선균은 조선 최고의 로열 패밀리상을 받아 다정하게 사진을 찍으며 서로의 수상을 축하하기도 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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