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위기에 몰렸던 APK가 풀세트 접전 끝에 그리핀을 꺾고 롤 챌린저스 강등전을 탈출했다.
APK는 3일 오후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TV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 스프링 그리핀과 2라운드 경기에서 '패승승'으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APK는 시즌 5승(8패 득실 -6)째를 올리면서 남은 에버8 위너스전과 상관없이 챌린저스 강등전을 피하게 됐다. 반면 그리핀은 시즌 10패(3승)째를 당하면서 배틀코믹스와 함께 챌린저스 강등전에 내몰렸다.
챌린저스 승강전의 갈림길에서 만난 두 팀의 대결에서 그리핀이 먼저 웃었다. 그러나 APK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이번 경기부터 팀에 합류한 미드 '레인보우' 김수기가 '호글렛' 김광협의 도움을 받아 탈리야로 2킬을 뽑아내면서 괴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킬이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탑 라인전도 주도권을 가진 APK는 드래곤 오브젝트를 모두 차지하면서 26분 에이스와 함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1로 맞선 3세트는 엎치락 뒤치락하는 난타전의 연속이었다. 그리핀의 초반 라인 주도권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지만 APK가 미드 1차 타워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한 타를 승리, 기울어진 균형의 추를 돌려놨다.
쫓고 쫓기는 난타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그리핀이 30분 넘어가면서 격차를 벌려 나갔다. 36분 장로드래곤을 잡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한 번의 반전이 더 기다리고 있었다. 몰리던 APK가 43분 기습적으로 바론을 잡아내면서 내줬던 승기를 되찾았다. 바론 버프를 두른 APK는 3분 30초가 유지되는 바론 버프 시간을 극대화시키면서 짜릿한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