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20주년 젝스키스의 특별함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4.03 16: 40

20년차 아이돌에 대한 반응이 이토록 뜨거울 수 있다니.
그룹 젝스키스가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뜨거운 반응으로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1990년대 말을 대표하는 1세대 아이돌로 활발한 활동을 했고,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재결성으로 많은 이슈를 만들긴 했지만 지속적인 활동에 대한 변함없는 뜨거운 관심이 놀랍다.
젝스키스의 재결합이 일회성 이슈가 아니라는 점은 의미가 크다. 데뷔 20주년이 됐지만, 완전체 젝스키스로 활동한 시간은 고작 3년이었다. 지난해 재결합에서 고지용이 빠진 다섯 명의 젝스키스가 된 가요계에 큰 이슈였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관심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들의 존재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룹으로 활동한 시간보다 멤버 각자 활동한 시간이 훨씬 많지만, 여전히 젝스키스로서 탄탄한 힘을 갖고 있다는 점이 이들의 행보에 더 주목하는 이유다.

그만큼 젝스키스가 요즘 아이돌과 견주어도 가요계에서 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들의 컴백이나 20주년이 거듭해서 이슈가 되고, 뮤직비디오 촬영 등 행보 하나 하나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젝스키스는 세대를 통합하는 팬덤의 지지를 받는다는 점에서도 특별한 팀이다. 20년 가까이 활동한 몇몇 팀이 있지만, 젝스키스의 재결합만큼 파급력이 있거나 꾸준한 활동을 통해 관심을 이끌어낸 팀은 많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특별한 젝스키스인데, 이들은 은지원과 이재진, 김재덕 등 각자의 활동도 활발하기 때문에 가요계를 넘어서 방송계까지 영역이 더욱 넓어졌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그 시절의 소녀 팬들뿐만 아니라 현재 아이돌의 열광하는 새로운 팬층까지 유입시킬 수 있었다. 세대를 통합하는 폭넓은 팬층의 비결이고, 이는 젝스키스가 가진 특별한 이점이기도 하다.
20년 전과 변함없이, 또 더 뜨겁게 응원받고 있는 1세대 아이돌 젝스키스. 이 특별한 팀이 보여줄 놀라울 행보가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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