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 "벌써 췍길 열렸다"..동료들 탄성 자아낸 장문복의 인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4.03 16: 31

"우와"
한 사람을 향한 굵직한 탄성이 여기저기서 쏟아졌다. 포토타임 5초만 봐도 화제성과 인기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 이곳은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제작발표회 현장. 카메라 플래시 세례와 동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은 이는 '힙통령' 장문복이다. 
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63시티 컨벤션센터 그랜드블룸에서 대국민 보이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 101' 시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국민 프로듀서를 대표하는 보아와 제작진, 트러이너들이 참석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2에는 53개 국내 기획사 소속 남자 연습생들이 참가한다. 자진하차한 3명을 뺀 98명도 교복을 나란히 맞춰 입고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이들은 다 같이 인사하며 취재진에게 첫 눈도장을 찍었다. 
데뷔 기회가 간절한 이들인 만큼 특별히 개별적 포토타임이 짧게 진행됐다. 사회자가 이름을 부르면 자리에 서서 손을 들고 간단히 포즈를 취하는 것. 맨 뒷줄부터 소속사별로 호명된 이들은 3~5초 짧게 할애된 시간 동안 자신을 어필하고자 애썼다. 
대부분 간단히 넘어갔지만 유난히 한 사람에게 취재진은 집중했다. 헤어스타일부터 독보적이었던 장문복이 주인공. 그의 순서가 되자 카메라 플래시는 보아 못지않게 터져나왔다. 장문복은 당차게 손을 들고 마음껏 포즈를 취했다. 
그러자 동료 연습생들의 탄성이 곳곳에서 쏟아져나왔다. 시작 전부터 화제의 중심에 있는 장문복에 대한 부러움이 8할이었다. 남자 연습생들의 굵고 짧은 "우와" 탄성은 '어차피 우승은 장문복' 우스갯소리까지 나온 현실을 대변하는 대목이었다. 
이미 '프로듀스 101' 시즌2 관련 기사에는 대부분 장문복에 관한 댓글이 도배되고 있다. "췍길만 걷게 해줄게", "어차피 우승은 장문복", "형이 밀어준다" 등 장문복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안준영 PD는 "제작진이 장문복을 섭외한 건 절대 아니다"라며 "미팅 때 진짜 아이돌이 되고 싶어서 지원한 거냐고 물었다. 이전에는 힙합과 랩만 하려고 했지만 이제는 춤도 추면서 무대에 서고 싶다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장문복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사실 예상하지 못했다. 제작진도 매일 놀라고 있다"며 멋쩍게 웃었다. 지난달 9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담긴 '나야 나' 데뷔 무대에서 장문복을 엔딩에 담은 이유는 "F등급이었는데 정말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는 것.  
투표로 최종 데뷔 멤버가 이뤄지는 만큼 장문복은 어떤 연습생들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본 방송에서 크게 뒤쳐지거나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어차피 우승은 장문복' 공식이 완성될 정도로 엄청난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는 그다. 
이날 제작발표회가 끝난 후에도 그의 이름만 유일하게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에 올랐다.  /comet568@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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