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구실' 이채은 "시즌3까지 올줄 상상도 못했어요"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4.03 14: 03

배우 이채은이 올봄 웹드라마 '오구실' 시즌3로 돌아온다. 오구실 시즌1,2에 이어 오는 4일 시즌3가 첫 방송된다. 이채은하면 오구실, 오구실하면 이채은을 빼놓을 수 없게 됐다.  
이채은은 최근 OSEN과이 인터뷰에서 "구실이를 기다려주신 팬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촬영했다. 기존에 오구실을 좋아하셨던 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시고, 새롭게 오구실을 알게 되신 분들에겐 공감과 힐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구실'은 혼자사는 평범한 30대 여자 오구실의 소소한 일상을 잔잔한 색채로 그려낸 작품이다. 지난 2015년부터 총 2개의 시즌을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TV 등에서 공개해 온 '오구실'의 누적 통합 조회수는 1200만. 웹 플랫폼에서 저력을 입증한 '오구실'은 JTBC2 및 KBS N 등 방송 채널에도 특별 편성된 바 있다.  

이채은은 "오구실을 처음 찍을 때, 시즌2가, 시즌3까지 올줄 정말 상상도 못했다"며 "시즌3까지 오게 되니까 사실 심적으로 부담도 있고 무게감도 컸다. 기대하시는 팬들에게 만족감을 드려야한다는 생각. 정말 최선을 다해서 하자는 마음으로 시즌3 촬영에 임했다"고 했다. 
'오구실' 시즌3는 또 한번의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이하는 구실의 이야기로 채워진다. 지난 시즌들에 이어 '오구실'만의 잔잔한 색채로 변하지 않은 듯 하지만, 전과는 조금 다른 궤도에 놓인 구실이의 일과 연애, 일상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채은은 "시즌3는 총 12편"이라며 "좋았던 것은 10분짜리 롱버전이 4편이 있다. 캐릭터를 좀더 깊이 있게 다룰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한달 내내 촬영을 했는데, 영화 한편 찍는 듯 했다"고 말했다. 
싱글라이프를 살아가는 오구실. 이번 시즌엔 좀더 진전된 연애가 펼쳐질까. 이채은은 "남자 배우들과의 관계가 좀더 발전적"이라며 "남자주인공인 공대리(신병수 분)와의 관계가 계속 이어지면서 시즌2 편의점에서 만났던 장세원도 크게 활약한다.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구실이의 모습이 있다"고 귀뜀했다.  
극중 오구실은 혼밥, 혼술 등 싱글라이프를 굉장히 긍정적으로 즐기는 인물이다. 실제 이채은은 어떤 성격일까. "저는 외로움이 많아서 구실이처럼 혼자서 잘 지내지 못한다"며 "구실이보다는 더 진지하고 무거운 톤"이라고 답했다. 다만 오구실의 캐릭터를 가지고 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시즌3가 끝나고 구실이의 밝은 면을 좀 가지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오구실은 편안하고 같이 차라도 같아 마시고 싶은 사람인데 저는 첫 인상이 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친구같이 편안한 오구실을 닮고 싶다"고. 
이채은은 오는 5월엔 KBS 2TV '쌈,마이웨이'에 특별출연한다. 하반기엔 영화 '비밥바룰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주어진 작품에 감사하며 욕심부리지 않고 꾸준히 오랫동안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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