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대명사 유소연이 32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 갈증을 메이저대회에서 해소했다.
유소연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장 다이나 쇼어 코스(파72)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4라운드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렉시 톰슨(미국)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유소연은 연장 첫 번째 홀서 버디를 낚으며 오래도록 기다렸던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직후 인터뷰에서 유소연은 16번홀 티샷때 렉시톰슨 상황을 전해 들었다. 렉시 선수가 워낙 잘 치고 있어 우승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치고 있었다. 그런데 렉시 선수가 전날 경기로 인해 벌타를 받았다는 얘기에 갑자기 우승권에 들어가게 됐구나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하지만 최종판정이 아니고 상황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 다른 선수를 생각하기 보다는 내 경기에 충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