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새로운 선장은 '레전드' 신진식이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배구단은 신진식(42) 전 삼성화재 수석코치를 신임감독으로 선임했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 명예의 전당 헌액자 이기도 한 신진식 감독은 1996년 삼성화재에 입단하여 아마추어 8회, 프로 1회 총 9회의 겨울리그 우승과 77연승 역사를 쓴 삼성화재 왕조구축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공격수로선 그리 크지 않은 키(188cm)에도 폭발적인 강타와 안정된 서브 리시브로 삼성화재가 추구하는 '조직 배구'의 전술 구심점으로 크게 활약했다.
은퇴 후 홍익대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신진식 감독은 삼성화재 코치시절 친근하고 밝은 성격을 바탕으로 선수들과 감독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2013-2014시즌 우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삼성화재 배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새 사령탑으로 낙점받았다.
"팀을 위한 헌신으로 삼성배구단의 명성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힌 신진식 감독은 3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한 후 본격적인 차기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올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삼성화재는 신진식 감독의 지휘아래 명가 재건을 위한 첫걸음에 나선다.
한편 신진식 감독의 계약조건은 구단과 감독 본인의 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waw@osen.co.kr
[사진] 삼성화재 블루팡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