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사기 혐의' 홍신애, 잦은 구설수가 안타까운 이유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4.03 14: 05

요리연구가 홍신애가 또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그간 요리연구가 및 푸드스타일리스트라는 다소 생소한 직업을 대중에게 친근하게 알려왔던 그이기에 이러한 구설수가 더욱 아쉽게 다가온다.
최근 한 요식업체는 홍신애를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사기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 요식업체로부터 메뉴 개발 컨설팅을 의뢰받은 홍신애가 15종 메뉴와 레시피를 자신이 창작한 것처럼 속여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는 것. 홍신애가 내놓은 메뉴와 레시피가 시중에 흔히 판매되거나 유명 오너 셰프 레스토랑의 판매되는 레시피와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홍신애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홍신애는 지난해 6월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 SBS 이혜승 아나운서와 B출판사를 상대로 10년 전 공동 발간한 요리책 저작권료 3000만 원을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추후 사실이 아님이 드러나자 스스로 소취하해 물의를 빚었고, B출판사는 지난해 10월 홍신애를 허위 내용으로 소송을 제기한 혐의로 고소했다.

이처럼 홍신애는 올해 들어 2건의 사기 혐의에 휩싸이며 논란을 낳고 있다. 이에 홍신애가 고정 출연 중인 tvN '수요미식회' 측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며 신중한 반응을 내놓은 상황. '수요미식회'에서 그는 특유의 넉살 좋은 입담과 해박한 요리 지식으로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살리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왔던 요리연구가이기에 더욱 아쉬움이 크다.
무엇보다 홍신애는 그동안 '수요미식회', tvN '현장토크쇼 택시', O'live '홈메이드쿡밥상닥터', JTBC '농장 특강 미라클 푸드' 등의 프로그램이나 '홍신애의 제대로 집밥', '유명요리연구가 5인의 참 좋은 레시피', '하루 30분 요리가 된다' 등의 저서를 통해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던 요리연구가 및 푸드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을 대중에게 널리 알려온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순기능을 활용하기는커녕 유명세를 기반으로 한 잇따른 사기 혐의에 휩싸이고 있고, 이는 같은 직군에 일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미칠 수도 있는 부분이기에 홍신애가 잦은 구설수에 오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이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물론 사건의 발단이 된 '복제 레시피'의 여부는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기 전까지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말이다.
한편 홍신애는 1976년생으로 현재 가정식 레스토랑 나인스파이스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이자 요리연구가이며 푸드스타일리스트다. 또한 그는 연세대학교 대학원 외식급식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각종 문화센터 쿠킹클래스 강사와 음식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 nahe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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