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벼랑 끝 '런닝맨'에게 남은 마지막 기회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4.03 12: 59

'런닝맨'에게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많은 팬들을 실망시켰던 개편 이후 이번 추가 멤버 영입은 '런닝맨'을 부활시킬 수 있을까.
SBS '런닝맨'이 또 한 번의 변화를 택했다. 전소미와 양세찬을 새 멤버로 발탁, 기존 멤버 6인과 함께 8인 체제를 구축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힌 것. 두 사람은 오늘 진행되는 녹화부터 합류해 첫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로 8년차인 '런닝맨'이 변화를 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에도 강호동 합류, 송지효와 김종국의 하차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지만, 송지효와 김종국의 하차 과정에서 제작진이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잡음이 불거졌다.

'런닝맨'은 멤버 하차 없이 2월 프로그램을 종영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도 잠시. 지난 1월 종영을 아쉬워하는 국내외 팬들을 위해 멤버 그대로 방송을 이어가겠다며 종영을 번복, "더 재미있는 '런닝맨'으로 찾아가겠다"고 약속하며 사태를 마무리했다.
물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탓에 '런닝맨'은 전성기 시절에 못 미치는 인기와 화제성으로 평균 4%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변화를 위한 개편이 모두에게 상처뿐인 결과로 돌아온 것.
이러한 부진을 탈피하기 위해 택한 카드가 바로 전소민과 양세찬이다. 앞서 게스트로 출연해 뛰어난 예능감을 뽐내며 기존 멤버와도 잘 어우러졌던 두 사람은 '런닝맨'에 본격 합류하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런닝맨'의 추가 멤버 영입 소식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양갈래로 나뉘고 있다. 신선한 재미가 기대된다는 반응과 박수칠 때 떠나는 게 맞다는 반응이 바로 그것. 불미스러운 하차 과정과 종영 번복으로 '런닝맨'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가운데, 과연 이번 멤버 영입은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OSEN DB, SB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