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뮤직] 벚꽃 아니면 어때? 4월 물들일 4色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4.03 13: 59

벚꽃이 만개할 4월이 왔다. 가요계도 다양한 음악으로 컴백을 앞둔 가수들이 연이어 일정을 잡고 있다. 4월, 봄이라고 꼭 시즌을 겨냥한 곡들이 아닌 다채로운 음악으로 음악 팬들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4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곡은 아직까지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일 것이다. 봄이 오면 몇 년째 그렇듯 자연스럽게 '벚꽃엔딩'이 역주행을 시작하고, 올해도 비슷한 그림이 이어지고 있다. 하이포와 아이유의 '봄 사랑 벚꽃 말고'까지 가세해 역주행 차트에도 봄 느낌이 물씬 풍기고 있는 것.
그렇다고 이달 컴백을 앞둔 가수들이 봄 시즌송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감미로운 음색을 내세우며, 혹은 솔로들을 위한 봄캐럴을 발표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다양한 음악이 있어 즐거운 가요계다.

# 홍대광의 달콤함
달콤한 보컬의 소유자, 음색남친 홍대광은 오는 5일 정오 새 미니음반 '앤드 유?(And you?)'로 컴백한다. 감미로운 솜사탕 음색을 내세웠다. 음반 타이틀은 보슬보슬 봄비가 내리는 아침부터 별을 헤는 새벽까지의 하루를 표현, 사랑과 고백 위로의 감성을 담은 음반이다. 타이틀곡 '비처럼 fall in love'를 비롯해 전곡 홍대광의 자작곡으로 채워진 음반으로 봄처럼 따뜻한 그의 감성과 보컬이 기대된다.
# EXID의 발랄함
걸그룹 EXID도 오는 10일 컴백을 앞두고 'EXID만의 발랄함'이라고 멤버들이 직접 컴백 스포일러를 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신곡은 멤버 LE의 곡으로 프로듀싱까지 했는데, 솔지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활동에 빠지면서 4인조의 모습으로 돌아오게 됐다. 각각의 개성을 살리고 익숙함보다는 신선함으로 다가올 예정. 소속사 측은 "단순한 장르적 변화를 넘어서 각 멤버들의 음악적 변화를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 정은지의 힐링
실력파 보컬리스트로 자리 잡은 걸그룹 에이핑크 정은지도 10일 정오 두 번째 미니음반 '공간'으로 솔로 컴백한다. 정은지는 실력은 물론 지난해 솔로 데뷔곡으로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에 더 주목된다. 정은지만의 음악과 감성을 담은 음반에 특히 정은지를 대표하는 '힐링 감성'으로 봄을 물들일 계획이다. 봄 정취에 잘 어울리는 정은지의 따뜻한 음악으로 다시 한 번 차트 석권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틴탑의 몽환미
그룹 틴탑도 엘조를 제외한 5인조로 10일 정규2집 '하이파이브(HIGH FIVE)'를 발표하는데, 이번 음반 타이틀곡은 용감한형제의 곡이다. 오랜만에 재회한 틴탑과 용감한형제의 합이 기대되는 가운데, 제2의 '틴탑 포텐도'도 예고된다. 몽환적인 멜로디로 짧고 강렬하게 이목을 집중시키면서 새로워진 틴탑의 2막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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