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옥택연 "김윤진 선배에 미드 시스템 물어봐..도전 中"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4.03 10: 57

배우 옥택연(2PM)이 영화 ‘시간위의 집’으로 연기 변신에 도전한 소감을 전했다.
옥택연은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 4월 5일 개봉) 관련 인터뷰에서 ‘결혼전야’에 이어 두 번째 스크린 작품이다보니 당시에 비해 편안해진 것 같냐는 말에 “촬영할 때는 편했던 것 같다. ‘싸우자 귀신아’ 때 함께 했던 촬영감독님이었다. 나이를 먹어서 편해진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무서운 이야기’(2012)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임대웅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미희(김윤진 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그린다. 영화에서 옥택연은 미희의 무죄를 유일하게 믿어주는 조력자 최신부 역을 맡았다.

지난 2010년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로 데뷔한 옥택연은 이듬해 ‘드림하이’(2011), ‘후아유’(2013), ‘어셈블리’(2015), ‘싸우자 귀신아’(2016) 등 조연부터 주연까지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이날 인터뷰 현장에서 옥택연은 유쾌한 입담으로 취재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본인의 성격과는 반대로 진중하고 묵직한 역할을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어려웠다”며 “시사회 끝나고 뒤풀이에서 들은 이야기였는데 촬영 전에는 혼자서 알아보는 것이 많아서 집중하기가 좀 더 어려웠던 것 같다. 혼자서 해야 하는 게 많아서 제 본연의 모습과는 다르니까 촬영하기 전에 집중하려고 했다가 찍으면서 풀렸던 것 같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부담이 됐다는 건 아닌 것 같다. 이 캐릭터가 스토리텔링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캐릭터이다 보니까 큰 부담보다는 어떻게 하면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걱정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시사회 이후 연기 칭찬이 쏟아지자 유독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인 모습이 포착된 바. 이날 현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지금과 똑같은 마음이다. 이런 질문이 진짜 부담인 것 같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아직 항상 이런 것에 있어서는 어색한 것 같다. 연기는 참 어렵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스스로 이번 도전에 점수를 내려달라는 말에는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아쉬웠던 것 같고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괜찮았던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P/F로 따져서 P로 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로 연기돌이 된지도 벌써 8년차. 그는 김윤진의 “전체를 볼 줄 안다고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줬다며 오히려 도움을 받았다”는 칭찬에 대해서도 “윤진 선배님 정말 멋있으시고 쉬고 있는 상황도 그렇고 굉장히 디테일하고 섬세하신 것 같다. 거도 연기를 하면서 여러 가지 조언도 듣고 제가 궁금했던 미국 시스템도 여쭤보고 되게 많은 걸 가르쳐주신 것 같다”며 겸손해 했다. 할리우드 도전 의향에 대해서는 문을 두드려고 보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 besodam@osen.co.kr
[사진] 페퍼민트앤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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